머리말 -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삶의 발견과 개척을 위하여
1. 수요시위 vs 금요행동
― 피해자의 투쟁과 가해국 시민의 양심
역사 부정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2. 오윤 vs 도미야마 다에코
― 힘없는 서민의 삶에 주목한 화가
3. 김대중 vs 류샤오보
―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민주화 운동의 거목
4. 박헌영 vs 저우언라이
― 서로 다른 운명의 이인자
5. 호찌민 vs 수카르노
― 독립을 이끈 이들의 서로 다른 길
6. 양칠성 vs 탁경현
― 국가와 국가, 가해와 피해의 경계에 선 사람
7. 하세가와 데루 vs 오노다 히로
― 나라를 위한 애국, 나라가 원한 애국
8. 박열 vs 가네코 후미코
― 억압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한 연인
정의의 편에 선 변호사 후세 다쓰지
9. 형평사 vs 수평사
― 차별과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제 연대의 움직임
10. 김마리아 vs 추근
―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여성들
11. 룽훙 vs 윤치호
― 미국 유학길에 오른 두 사람의 다른 삶
12. 박상진 vs 판보이쩌우
―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자주 국가를 꿈꾼 사람들
동아시아의 베스트셀러 《월남망국사》
13 이홍장 vs 이토 히로부미
― 중국과 일본이 선택한 근대화의 길
14. 이와쿠라 사절단 vs 보빙 사절단
― 일본과 조선의 외교 사절단이 만난 서양
15. 고종 황제 vs 메이지 덴노
― 동갑내기 국왕, 조국의 근대화를 추진하다
16. 이삼평 vs 김충선
― 전쟁으로 바뀐 삶을 산 사람들
17. 고려왕 왕만 vs 심왕 왕고
― 몽골과 관계 속 고려왕실의 내부 투쟁
18. 배중손 vs 쩐흥다오
― 몽골에 맞선 두 무장에 대한 역사의 평가
19. 현장 vs 엔닌
― 불법을 찾아 여행을 떠난 스님들
신라의 구법승, 혜초
20. 선덕 여왕 vs 무측천
― 고대 동아시아의 여성 군주들
21. 공자 vs 관우
― 동아시아 문무의 대표로 추앙받은 사람들
22. 중화 vs 오랑캐
― 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역사 맞수들의 삶과 죽음, 고민과 선택
《동아시아 맞수 열전》은 유사한 상황에서 비슷한 길을 걷거나 전혀 다른 선택을 한 동아시아의 여러 인물과 단체, 사상 등을 비교하고 대조하며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책이다. ‘맞수’라고 하면 흔히 맞서고 대립하는 구도를 떠올리지만, 이 책에서는 대립 구도를 보여 주기보다는 시대에 ‘맞서’ 비슷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도주의라는 인간의 마지막 보루 말고는 기댈 곳 없는 이들의 투쟁을 담은 수요시위와 금요행동, 부당한 폭력과 독재 권력에 맞서 약자의 삶을 예술로써 승화하고자 한 오윤과 도미야마 다에코, 뿌리 깊은 차별과 억압 속에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연대한 수평사와 형평사, 나라와 민족을 넘어서 모든 차별과 억압을 없애기 위해 투쟁한 연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나라의 독립과 여성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마리아와 추근, 국민이 주인이 되는 공화정을 꿈꾸고 실천한 박상진과 판보이쩌우, 세상의 중심과 주변이라는 명백한 허구성을 드러내는 중화와 오랑캐 이야기까지, 세상을 향한 치열한 투쟁 속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평화와 화합으로 연대하는 다채로운 동아시아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 고수들이 들려주는 역사 맞수들의 뜨겁고도 눈부신 이야기 열전!
이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교사 일곱 명이 함께 오랜 시간 연구하고 토론을 거듭한 끝에 완성된 책이다. 동아시아 역사 맞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삶과 사상을 종횡무진 엮으며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구성,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동아시아의 생생한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담아낸 이 책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와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는 이들, 더 넓은 지식까지 얻고 싶어 하는 역사 덕후까지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동아시아 국가 간 교류가 더욱 긴밀해질수록 동아시아 지역 간 갈등 또한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무역 갈등이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