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
책의 효과적인 활용 팁 8
Chapter 1 일상의 계시 9
Day 1 불 켜진 방 11
Day 2 부부는 남남 17
Day 3 알레르기의 원인 23
Day 4 선수와 해설가 29
Day 5 신념 허물기 35
Day 6 원 플러스 원 41
Day 7 맨살의 소년 47
Day 8 기둥의 실체 53
Day 9 고가의 장비 59
Day 10 영감의 근원 65
Chapter 2 타인이라는 거울 71
Day 11 손절각 친구 73
Day 12 싸움의 대상 79
Day 13 용사 중의 용사 85
Day 14 선의로 막말하기 91
Day 15 관계도 혈관처럼 97
Day 16 치밀함보다 유치함 103
Day 17 얼룩말과 조랑말 109
Day 18 질문 없는 믿음 115
Day 19 질문 많은 믿음 121
Day 20 따끔한 사랑 127
Chapter 3 생계 너머 사명 133
Day 21 타이밍의 주인 135
Day 22 뉴요커의 부활 141
Day 23 청춘의 정의 147
Day 24 사명에 대한 오해 153
Day 25 사명의 부재 159
Day 26 사명은 방향 165
Day 27 제이슨 본 171
Day 28 미니멀리스트 177
Day 29 만들며 가는 길 183
Day 30 도미노 연쇄 작용 189
에필로그 196
선교사가 꼽는 가장 모범적인 선교사는 아브라함입니다. 낯선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삶으로 현지인들에게 하나님을 계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의 삶을
마음껏 축복하셨지요. 마침내 인생 말년, 아비멜렉과 동맹을 맺으며 오랜 시간 그의 삶을
지켜본 이방인 왕의 입술을 통해 이런 고백을 듣게 됩니다.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 창세기 21:22
하지만 아브라함은 엄밀히 말해 성직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목축 업자였고 이주민이었으며 비주류 부족의 족장이자 한 가정의 가장일 뿐이었지요. 복음 전도를 업으로 삼은 바울과 달랐고 성전에서 생활하는 전문제사장도 아니었습니다. 남의 땅에 얹혀살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 낸 자였지요. 그는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삶은 ‘선교사의 삶’이 아닌 ‘선교적 삶’이었습니다. 이번 묵상집은 우리 주변의 익숙한 생활 속에서 묵상의 소재를가져왔습니다. 무심코 흘려보낸 나의 일상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묵상의 도구임을 발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비종교적 일상도 다른 시선과 기준으로 해석하며 살아간다면, 언젠가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이 소금처럼 녹아드는 선교적 삶을 살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하루가 차곡히 쌓이면 우리도 눈부신 드라마는 아니어도 반짝이는 에피소드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을지…. 거기서 더 운이 좋으면 하나님을 모르는 주변인으로부터 “너를 보니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같다”는 고백을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내 삶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 이번 묵상집이 당신의 선교적 삶을 위한 자극제가 되길 기대하며, 당신이 걷게 될 30일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