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당신을 만납니다”
1장 트라우마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_ 마음과 몸에 남은 기억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_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삶이 제한되다” _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해하기
“어, 왜 내가 나를 보고 있지” _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해리
2장 치유와 변화의 시작
“접힌 신문지를 조금씩 펴가면서” _ 수용과 변화의 시소 타기
“기분이 좋지 않아도 웃어주느라 에너지가 다 빠져요” _ 살아남기 위한 노력, 생존전략 이해하기
“의도적으로 피하기를 선택합니다” _ 벙커로 잠깐 물러나기
“이런 마음들이 있구나” _ 마음챙김
[연습] 마음챙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_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자기돌봄 기술
[연습] 지금 바로, 즐거운 일 하기
[연습] 나를 보살피기
“우리는 파도를 멈출 수 없다. 하지만” _ 감정의 파도타기
[연습] 감정일기 쓰기
3장 더 깊은 회복으로
“누구나 상담자가 필요합니다” _ 선수와 코치처럼
“낯선 길에서도 안심하기” _ 회복의 지도 그리기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_ 현재에 머무르기
[연습] 몸의 느낌과 친해지기
[연습] 안전한 환경 만들기, 그리고 안전한 사람과 함께하기
“기억의 서랍을 정리하기” _ 과거와 마주하기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으로” _ 미래를 바라보기
[연습] 성취감 맛보기
[연습] 연결감 회복하기
“삶으로 한 발짝씩” _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
4장 생존에서 삶으로
“수술 자국은 남아 있지만” _ 트라우마 후유증
“소송을 진행한다면” _ 법적 절차에서 주도성 발휘하기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 _ 친족 성폭력 생존자
“내가 어떻게 도와주기를 원하나요” _ 생존자 곁에서
“그 아픔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거지요” _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과제
“서로 손을 붙잡을 때” _ 다시, 연결
“시간을 들여 나를 살펴보기” _ 살
“우리는 모두 여러 어려움 속에서 목숨을 잃지 않은,
목숨을 포기하지 않은 ‘생존자’입니다.
‘살아남은’ 우리는, 이제 ‘살아가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왜…’
트라우마 치유 1단계. 우리에게 남은 흔적 바로 알기
“서로의 살아남은 이야기”가 “살아갈 힘을 회복”시킨다고 믿는 허심양 작가는 자신의 트라우마 경험을 터놓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때로는 상담소가 문을 닫아도 좋으니 트라우마 당사자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바랄 만큼 다양한 내담자들의 아픔을 들어온 작가는, 사례 가짓수만큼이나 상흔도 후유증도 제각각인 트라우마의 본질과 영향력,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발견해냈다.
트라우마는 “기억을 매개로 하는 끝없는 고통의 재생”으로, 우리의 마음과 몸에 남는다. ‘그날’의 경험은 과거에 일어나 끝나지 않고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가는 트라우마의 본질을 이해하는 첫 단계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구분해 설명한다. 침습회피생각과 기분의 부정적 변화과다 각성해리라는 증상으로 후유증을 세분화하고, 증상별 치유로 나아가는 호흡법과 현재로 의식을 돌이키는 마인드컨트롤 방법을 알려준다. 이 단계에서 증상을 바로 알게 된 독자들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이 개인의 의지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깨닫고, 다음 단계들에서 제시될 방법들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접힌 종이를 조금씩 펴가듯..."
트라우마 치유 2단계.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 속에서 유연하게 자리하기
본격적인 치유의 시작인 2단계(2장. 치유와 변화의 시작에서 작가는 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힘든 게 당연하다’라는 생각과 ‘그래도 빨리 벗어나야지’라는 압박 속에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수용과 변화의 시소 타기”이다.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용과 변화가 둘 다 필요하다. 허심양 작가는 트라우마 극복의 과정을 ‘조도’에 빗대어, 불을 끄고 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