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들어가며 _ 「계초심학인문」은 어떤 글인가?
갓 출가한 이를 경계함 [「계초심학인문」 전문]
1부 나를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1장 ― 처음 마음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2장 ― 벗을 대하는 마음
3장 ― 수행자의 몸가짐(1
4장 ― 수행자의 몸가짐(2
5장 ― 예불의 의미
6장 ― 연기, 나누지 않는 마음
2부 세상에서 수행하기
7장 ― 다른 사람과 있을 때
8장 ― 세속에서의 몸가짐
9장 ― 선방에 머무를 때
10장 ― 법을 배우는 자세(1
11장 ― 법을 배우는 자세(2
12장 ― 탐진치를 딛고 정진하기
13장 ― 만나기 어려운 불법 만났으니
「계초심학인문」 낭송용 원문
지은이의말
(출가자와 재가자의 방편이 다르다고 하여 깨달음을 지향하는 근본 정신까지 다른 것은 아니다. 재가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삶에 매몰되어 깨달음을 지향하는 마음을 잃는 것이다. 자칫하면 패배주의에 빠져 ‘역시 재가자로서 깨달음을 지향하는 수행을 한다는 것은 무리야. 이번 생에는 복이나 짓고, 다음 생에 출가 수행하여 성불의 길로 가자’는 식으로 마음을 먹는 것이다. 이것은 자칫하면 영원히 부처 씨앗을 끊는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을 재가자라고 못 박은 업, 그리고 내생으로 미뤘던 업이 계속되면, 계속 깨달음을 지향하는 삶과는 인연이 끊어지게 될 것이다. 오히려 재가자이기에 출가자의 마음을 바탕에 깔아야 한다. 삶의 근본 문제를 눈앞에 세워 두고, 그 치열한 의식 속에서 이 현실을 굴려 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하기에 출가의 정신이 무엇이며, 출가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수행하고, 그 마음이 어떤 방편으로 드러나는가를 살피는 것은 재가자의 삶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마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