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과묵한 건축가가 들려주는 수다스런 건축 이야기
1. 그래, 난 건축가가 될 거야!
시계 디자인 공에서 건축가로
으싸으싸, 건축을 배우자
드디어 찾았다! 내가 하고 싶은 건축
코르뷔지에의 건축학 개론 수학·과학·미술을 못해도 건축가가 될 수 있어요
2. 탄생, 르 코르뷔지에
파리에서 건축을 그리다
르 코르뷔지에로 재탄생하다
최소한의 건축이 태동하다
코르뷔지에의 건축학 개론 건축물은 이렇게 만들어져요
3.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자
행복한 건축을 위한 첫 번째 도전, 도시 계획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다
코르뷔지에의 건축학 개론 도시 계획은 주택 설계와 조금 달라요
4. 건축가는 행복을 짓는 사람
르 코르뷔지에 식 건축이 자리 잡다
상상하는 만큼 건축이 되다
알맞은 집의 크기는?
행복한 건축을 위한 두 번째 도전
부록
전문가에게 듣는 건축이야기
르 코르뷔지에를 꿈꾼다면
건축의 거장 중에 나의 롤모델을 찾아요
과묵한 건축가가 들려주는 수다스런 건축 이야기
우리는 평생을 건축과 함께해요. 건축의 내부 공간에서 생활하고 일하며, 외부 공간에서 즐기지요. ‘우리는 건축과 이토록 친숙한데, 왜 건축을 표현하는 글은 철학자의 표현을 빌고 있을까? 쉽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 줄 순 없을까’ 이런 생각 끝에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답니다.
건축물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물체가 아니라 작가의 영혼을 담은 ‘얼굴’ 같은 거예요. ‘얼’을 담고 있는 ‘굴’ 말이에요. 따라서 작가를 모르고 그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르 코르뷔지에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르 코르뷔지에는 실제로는 매우 과묵한 사람이었어요.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를 비난해도, 그들에게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나는 혹시 그가 한 번쯤은 후회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그 땐 왜 그랬을까? 사람들을 좀 설득해 볼 걸……. 그건 나를 오해한 거라고, 이런 이유 때문에 그렇게 건축할 수밖에 없었노라’고 말이에요. 그도 사람이니까요.
평생 과묵했던 건축가가 청소년 여러분에게 건축에 대해 들려주는 수다는 어떨까 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았어요. 짧은 지면에 르 코르뷔지에의 인생도 담고, 그의 작품도 이해시키기 위해 나는 르 코르뷔지에의 입을 빌리기로 했어요. 그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독자에게 들려준다면 훨씬 더 설득력 있을 테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이 “어라? 그랬구나.”라든가 “아! 코르뷔지에는 정말 대단해!” 하고 탄성을 지른다면 성공입니다.
독자들이 무릎을 탁! 치는 그 순간 르 코르뷔지에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고, 그의 건축을 알게 되는 순간이며, 다른 수많은 건축가를 이해하는 순간이 될 거예요.
르 코르뷔지에(1887~1965 Le Corbusier
르 코르뷔지에는 1887년 10월 6일 시계 산업 중심지인 스위스 라 쇼드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