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사 게송 <법성게>
허원당 무진 스님 해설집 출간
광주불교방송 법사회 회장이자 라한산 정토선원 선원장인 허원당 무진 스님이 의상대사의 게송인 ‘법성게(法性偈’를 해설한 책 『법성게』를 펴냈다. 법성게는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화엄경의 내용을 압축하여 쓴 게송으로 모두 210개의 글자로 되어 있다. 경에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이 독송해 왔기에 불교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한 게송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봉독만 했을 뿐 그 깊은 뜻에는 정작 관심을 두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선암사 전통강원 강주를 지내기도 했던 무진 스님은 2012년 BBS광주불교방송에서 법성게 강의를 하였는데, 그때 법성게를 새롭게 공부한 것이 이번 책을 내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불교 하면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의 구성과 표현에 정성을 기울였다.
무진 스님은 “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을 모아 만들어진 천도재나 49재 염불문의 마지막에 법성게가 들어가 있는 것은 다른 말씀은 다 잊어버리더라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고 마음의 눈을 뜨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불자들의 최고 목표인 깨달음은 무엇이고, 어떻게 깨달아야 하고, 그 경지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무엇을 하려는지 등을 가르쳐 주는 게송이 바로 법성게”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