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네 마당으로 넘어온 먹음직스러운 오이
먹을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돼지가 기르는 오이가 울타리를 타고 악어네 마당으로 넘어왔어요.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악어는 돼지네 집으로 찾아갔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돼지가 오이를 먹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악어는 깜짝 놀랐어요. 길쭉하고 울퉁불퉁한 초록색 열매가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전혀 몰랐거든요.
마침 배가 고팠던 악어는 오이를 따 먹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순간 머릿속에 한 생각이 스쳤지요.
‘잠깐! 근데 이거 돼지 건데?!’
악어는 마당을 왔다 갔다 하며 고민했어요.
‘우리 집 마당에서 자란 거니까 내 것이 아닐까? 아니야, 뿌리는 돼지네 집에 있잖아!’
그런 악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배는 고파 오고 침은 꼴깍꼴깍 넘어갔어요. 과연 악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오이를 먹을까요, 말까요?
악어의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진짜’ 마음!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 100%
악어는 마당을 넘어온 돼지네 오이를 보고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요.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지요. 이렇게 솔직한 주인공, 본 적 있나요?
악어처럼 아이들도 무엇이 바른 선택인지 알아요. 하지만 그 순간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양치질을 해야 해. 하지만 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자고 싶어. 양치질을 할까, 말까?’
‘엄마 말을 들어야 해. 하지만 놀고 싶기도 해. 엄마 말을 들을까, 말까?’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고민을 하며 중요한 선택을 해요. 진지한 고민을 하며 자기감정에 충실한 아이들의 모습은 악어와 똑 닮았지요. 악어의 솔직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속마음을 나눠도 좋고요.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본 고민이라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하하호호 웃으며 공감할 수 있을걸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 그 안에 숨은 반전까지
‘내 친구 악어’ 시리즈!
‘내 친구 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