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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흥 냠냠 코코 (양장
저자 이서영
출판사 보리(주
출판일 2022-10-12
정가 15,000원
ISBN 979116314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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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기들을 돌봐 달라고? 해 본 적도 없는데?”
사자와 아기 동물들이 펼치는 우당탕탕 특별한 하루

“어흥 어흥.” 아침마다 언덕에서 혼자 이렇게 외치는 사자가 있습니다. 사자는 늘 혼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 하루 동안 아기 동물들을 돌보게 됩니다. “뭐 어렵기야 하겠어? 그냥 같이 있어 주기만 하면 되겠지.”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육아는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웬일인지 아기 고슴도치는 계속 칭얼대고, 아기 원숭이는 요리조리 자꾸만 도망 다녀서 잡으러 다니느라 진땀을 뺐지요. 아기들 점심을 차려 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꼭 밥 차려 주면 안 먹는 아이, 한 명쯤은 있지요. 바로 아기 곰입니다. 꿀을 먹어야 한다나요? 배불리 먹였으니 이제 좀 쉬어도 되나 했는데, 이번에는 아기 코끼리가 업어 달라고 떼를 씁니다. 밥도 잘 먹고, 잘 놀던 수달마저 자꾸 헤엄치면서 물속에서 안아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 보니 드디어 해 질 무렵, 다른 동물들은 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자는 얼른 아기 부엉이를 재우고 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기 부엉이는 눈이 초롱초롱합니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사자가 편안히 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흥 냠냠 코코》는 사자와 아기 동물들이 펼치는 우당탕탕 하루를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친절한 사자와 귀여운 아기 동물들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습니다.

돌봄을 통해 존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자가 보내는 하루가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아기를 돌보는 이 세상 모든 양육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안아 주고, 업어 주고, 놀아 주고, 먹이고, 재우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내일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다시 어제의 육아를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이지요. 특히나 아이가 어릴 때는 돌보는 손길이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어흥 냠냠 코코》는 어쩌다 동물들을 돌보게 된 사자의 하루를 통해 육아의 힘듦과 동시에 존재가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 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