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하는가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너 자신을 알라’는 명제는 그만큼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현대인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도 모른 채 인생 감옥에 갇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해로운 나쁜 습관 혹은 중독에 빠져든다. ‘자기 인식’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든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하기에 우리는 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
‘7가지 질문’은 살면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닥쳐도 그 해결 방법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자기 대화를 통해 스스로 무지와 편견을 자각하게 만드는 현대판 소크라테스 문답법인 셈이다. 질문 자체를 의식함으로써 칼 융이 ‘운명’이라고 칭했던 무의식을 추종하는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이래라저래라하는 조언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 긍정적인 감정과 동기를 유발한다 해도 잠시뿐이고, 아니면 말라는 식이라 지속성과 확실성을 보장할 수 없다. 성공의 습관이나 인생의 법칙을 제시하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질문은 다르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 질문은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만든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습관도 법칙도 아니다. ‘질문’이다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자기혐오에 빠져 있다면, 우선 ‘내가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 자문하며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분노와 원망, 죄책감 등 낮아진 자존감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단정해버리면 왜곡되고 초라해지기 십상이다. 사실 자존감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의 일종이라 주관적이고 유동적이다. 정체성 역시 그것이 생겨난 사건과 그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돈이나 외모와 같이 약한 토대보다는 성격이나 신념 등 비교적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중시해야 한다. 몸이나 마음의 질환 자체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스스로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쓸 필요도 없다.
혹시 채우지 못한 욕구가 있는 것은 아닌지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