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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은행잎 편지와 밤비 라디오 -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37
저자 이응인
출판사 도서출판 단비
출판일 2022-10-15
정가 11,000원
ISBN 979116350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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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잘된 일

그러니 13
이웃 14
가족회의 15
부부싸움 16
고요 17
구월 한낮 18
밤사이에 19
가을은 20
우주 정거장 21
친환경 자가용 22
그렇다면 23
소유권 침해 24
잘된 일 25
봄비 26
예순 27
우리 할매 28
별에게 안부를 29
이즈음 뒷산을 바라보면 30
콩잎 벌레 31

2부 들꽃은 일부러

밤비 35
엄마와 나 1 36
엄마와 나 2 37
엄마와 나 3 38
설거지 마칠 무렵 39
비 오는 날 40
풍경 41
홍시 하나 42
은행잎 편지 43
들꽃은 44
다만 45
반가운 빗소리 46
장마 엽서 47
좀 뚱뚱해지는 꿈 48
연꽃 두 송이 50
성호 선생 전집 책판 51
아부지, 속담딱지 53
비데+시 55
이응인 시인은 밀양 세종중학교에서 35년째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그리고 20년 전, 밀양 화악산 기슭 퇴로 마을에 뿌리를 내려 텃밭을 일구며 자연의 품에 안겨 살고 있다. 이 시집을 읽다 보면 자연과 이웃들과 아이들을 섬기는 마음 여리고 어진 시골 교사 시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시인의 말’처럼 “잠시라도 그대를 / 가만히 / 놓아 주”면 “그냥 / 등 두드려” 주는 고마운 시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아니, 만나게 될 것이다.
“상대가 화를 낸다고 / 그대가 열 받지 마시길. / 화는 상대의 것이지 / 그대의 것이 아니지 않나.”(「소유권 침해」, “귀만 켜 놓으면, 참 잘 들리는 음악.”(「밤비」, “가장 빛나는 걸 / 다 내려놓은 순간 / 봐라, / 저 눈부신 세상.”(「은행잎 질 때」 같은 시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시를 읽다 보면 세상에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고, 특별한 사람도 시시한 사람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되리라. 우리는 “그냥 피어라, 꽃.”(「야들아」이니까 말이다.
날이 갈수록 돈이 세상을 움직이는 메마르고 고달픈 시절에, 시인이 있고 시가 있어 얼마나 다행한 일이란 말인가. 이 시집을 머리맡에 두고 하루에 한두 편 읽어 보자. 그때만이라도 세상이 평화롭게……. (서정홍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