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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육이 삶을 만났을 때 : 가르치고 배우며 ‘나’를 크게 만드는 이야기
저자 김영미
출판사 미다스북스
출판일 2022-10-14
정가 15,000원
ISBN 9791169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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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그것만이 내 세상

1부 그들에게서 배웠네
1. 몸으로 말하는 당신
2.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3. 온 에어(On Air, ‘노력 중’입니다
4. 저는 넘어지면서 배워요
5.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
6. ‘저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 나은 것일까?
7. 이름표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일까?
8. 모양 빠지지 않게 사는 거 쉽지 않네

2부 내게 가르치지 마
1. 교실 밖으로
2. 목표 좋아하시네
3. 매뉴얼이 필요할까? 라이브(LIVE
4. 그건 왜 하는 건데? 평가
5. 나를 아는 가장 쉬운 길, 질문
6. 나 홀로 간다

3부 그래도 가르치고 싶다면
1. 왜 이래? 아마추어처럼
2. 만나야 열리는 세계
3. 같이 춤출래요?
4. 너의 목소리로 말해
5. 공간(空間으로 기억한다
6. 강의를 하고 싶다면
7. 함께 가는 사람, 동행지식(同行智識

에필로그_ 지금까지 말한 건, 다 개소리
목표 설정보다는 지향점 합의를,
일방적 강의보다는 소통을 위한 대화를!

“학습현장을 통제하지 않으니까 신이 나는구나!
학습 방식도 더 재미가 있구나!”

이 책은 20년을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현장에서 일한 저자의 교육철학이 담긴 활동보고서, 자기 반성문이다. 교육은 기획자, 운영자, 교수자, 학습자가 모두 관여된 활동이다. 그러나 학습자가 배제된 교육현장이 너무도 많다. 기획자가 교수자를 통제하고, 교수자가 학습자를 통제한다. 이런 교육현장은 통제된 마당이다. 시간과 공간, 프로그램, 커리큘럼, 교과과정, 교육목표 등 학습자의 생각이나 의지가 들어간 구석은 없다. 학습자는 그저 통보받은 시간과 장소에 와서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일방적인 강의를 듣고 돌아간다.

날씨가 좋으면 공원에 나가 이야기 나눌 수는 없을까?
교육목표는 교수자와 학습자의 공통 목표인데, 왜 학습자는 관여하지 못할까?
평가 기준과 방식은 꼭 교수자만이 정할 수 있을까?
전문가가 하는 말은 어떤 말이든 전부 다 옳을까?

저자는 교육을 할 때, 프로그램을 느슨하게 운영한다. 정해진 시간표가 있더라도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바꾼다. 학습자들은 사물이 아니기에 그들의 감정과 행동 모두가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학습자, 참여자들을 만나는 일에 집중한다. 그들이 살아온 세월을 함께 느끼고, 그들이 들은 소리를 들어보려고 한다. 현장은 학습자와 교수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교육과 학습에 필요한 것은 권위와 매뉴얼이 아니라 철학과 관점이다.

이런 마음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으나, 참여식 수업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그 맛을 알 수 있게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어떻게든 마침표를 찍으면 아주 작은 꽃봉오리라도 피어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 책 『교육이 삶을 만났을 때』를 마무리 지었다.

1부에서는 저자가 교육현장에서 만난 참여자들의 이야기와 그들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