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바람 앞의 등불,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
*돌 반지, 금메달, 추기경 십자가까지 내놓아
*몰려오는 먹장구름 속에 평생직장 떠나다
*영어 못하는 14세 미국 이민자, 벤처 거물로 성장
*2억 달러 투자 약속받은 명퇴 직원 ‘쫄 고졸’
*투자액 10억 달러로 올려 은행 퇴출 막다
제1장 | 목포 우산공장 소년공, 도쿄지점 입성
*최전방 지점, 산더미 같은 돈더미 지키며
*온몸에서 풀 냄새 진동하도록 지폐 손질
*한번 ‘쫄’이라고 영원히 ‘쫄’일 수는 없다
*어머니는 왜 그리 자주 회초리를 드셨을까?
*그 많던 외가 재산, 한순간에 바닷속으로
*키 큰 우등생이라고 밴드부 강제 편입
*우리 집 가보, 50년 사랑 스마일 배지
*대출 담보로 잡은 여객선이 황당하게 침몰
*은행 업무 자동화 배우려고 일본어 공부
*외국인 선교사 초청, 영어 성경공부반 개설
*은행 돈으로 해외연수 한번 가보자
*주거비 아껴 연수 담당자와 술 마시며 ‘대박’
*KBS 출장소장 가서 민심 얻기에 주력
*1조 원 법원 공탁금 흔드는 대형 사건 해결
*그토록 가기 힘들다는 도쿄지점으로 간다
제2장 | 일본을 배우고 친교를 넓히다
*일본 4년 7개월, 최장기 해외 근무 기록
*일본어 서툰 아내 돕느라 요리에 입문
*‘코리안 항상 웰컴’ 외치는 일본식당 지배인
*처음 가는 오사카, 6개월 만에 지점 개설
*반도지점 가서 외환 수신 1위 달성하라
*일본 종합상사 묶어 외환 수신 5000억 원 달성
*어릴 때 만난 롤모델, 내 인생 인도하다
제3장 | 가족 건강 지키는 효소와 자연요법 연구
*독학으로 이룬 보람-외국어, 자연요법, 요리
*건강의 기초는 무엇보다 올바른 영양 관리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는 치아를 보면 안다
*산야초 효소로 아내의 자연 치유력 회복
*비파잎 쑥뜸으로 내 목에 생긴 암 치료
*핸드볼 공으로 전립선 비대증 간단히 예방
*아내 뇌동맥류 수술 때 나타난 섭생 효과
*매일 아침 통쾌한
김종훈 회장의 투자 약속이 진행된 과정에 대해서는 1998년 6월 12일 자 [매일경제] 신문에서 상세히 다루었다. ‘조흥은행 외자 유치는 명퇴 행원이 공신’이라는 제목으로 서양원 기자가 쓴 기명 기사였다. 서양원 기자는 이후 [매일경제] 경제부장과 편집국장, 편집 전무 등을 거쳐 2021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24대 회장에 선출되었다. 그 기사는 이렇게 되어있다.
조흥은행이 재미 벤처 사업가 김종훈 유리 시스템스 회장에게 2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은 데는 그 은행 명퇴 직원이 결정적 구실을 했다. 주인공은 조흥은행에서 롯데호텔출장소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유리 시스템스의 한국 지사인 유리 코리아로 옮긴 김용문(김용문, 50 상무. 김 상무는 지난 4월 9일 국회에서 있었던, 대학생 벤처창업 설명회에 참석한 김종훈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국민회의 의원을 만나 한국 투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곧바로 김 회장을 조흥은행으로 안내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투자에 유망한 기관을 찾았고, 조흥은행 출신인 김 상무는 조흥은행 위성복 전무에게 면담을 요청해 두 사람을 연결해 주었다. 김 상무는 김 회장에게 국내 은행 산업이 과소 평가된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자신이 몸담았던 조흥은행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이다. 4월 11일, 위 전무는 김 회장을 만나 유리 시스템스 지분을 매각해서라도 한국에 투자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그 후 미국으로 돌아가 4월 28일, 유리 시스템스를 10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고, 자기 지분 6억 달러를 확보했다. 그 후 유리 코리아 사장과 김 상무는 김 회장을 대신해 조흥은행 측과 협상을 벌여 왔다. 국내 은행 산업에 문외한이었던 김 회장을 조흥은행으로 이끈 김 상무는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68년 조흥은행에 입행한 뒤 일본 오사카지점, 테헤란지점을 거쳐 롯데호텔출장소장을 역임했다.
「저자의 협상 파트너 세계 정보통신 거물 김종훈 박사」
서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