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웃기고 재밌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세 심술쟁이 이야기!
어느 산골 마을에 사는 심술로 똘똘 뭉친 트롤과 유령, 마녀는 매일 서로가 더 못됐다며 옥식각신 싸워 댔다. 그러던 어느 날, 파란 손수건을 든 한 소녀가 마을로 이사를 온다. 세 심술쟁이는 서로 자기가 먼저 소녀를 겁주겠다며 싸워 댔고, 이를 보다 못한 하얀 생쥐가 내기를 하나 제안한다. 바로, 소녀의 파란 손수건을 먼저 가져오면 가장 못된 심술쟁이로 인정해 주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마음씨 착한 소녀의 손수건을 빼앗기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소녀는 겁먹기는커녕, 꿈적도 않고 세 심술쟁이를 신경쓰지도 않는다. 되레 밤 늦게 놀래키려고 벽을 통해 방으로 들어온 유령에게 잠이 안 오냐며 책도 읽어 주고, 따뜻한 차도 한잔 대접한다. 손수건 빼앗기에 실패한 세 심술쟁이는 산골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소녀는 추위에 떠는 하얀 생쥐네 아기들을 위해 손수건을 선뜻 내어 준다.
『세상에서 가장 못된 심술쟁이들』은 도널드슨 특유의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익살스러운 이야기에 반복적이면서도 유쾌하게 살아 있는 운율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세 심술쟁이들이 차례로 한 명씩 소녀를 만나고, 소녀를 겁주어 도망가게 하려다 실패하는 반복적인 전개는 아이들이 집중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아무리 심술궂은 세 심술쟁이일지라도 선한 마음 앞에 장사 없다는 교훈과 함께 어딘가 허술하고 어수룩한 세 심술쟁이들의 모습은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악셀 셰플러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림 곳곳 숨어든 재미난 디테일!
선명하고 또렷한 펜 선에, 특색 있는 캐릭터들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악셀 셰플러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심술쟁이들』에서도 개성 넘치는 세 심술쟁이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쇠사슬을 들고 붕 떠다니는 중절모를 쓴 유령, 앞치마를 메고 마법 책을 지니고 다니는 마녀, 나무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우락부락 트롤까지 각자 개성이 넘친다. 또 장면마다 사소한 디테일들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