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장 불교정신치료란 무엇인가
불교정신치료 제1막
불교정신치료 제2막
정신치료의 본질
불교는 매우 정밀한 정신치료
불교정신치료는 지혜치료
괴로움이 일어나는 세 가지 방식
정신인식과정을 알아야 하는 이유
부처님의 불안 분석과 해법
불교정신치료 관점에서 본 사성제와 팔정도
부처님은 어떻게 치료했을까
불교정신치료의 세 가지 원리
제2장 불교정신치료의 첫째 원리: 몸과 마음의 속성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관찰을 통해 몸과 마음의 속성을 안다
몸의 속성
마음의 속성
지혜로운 주의와 어리석은 주의
과거, 현재, 미래
마음에 길이 나는 원리
몸과 마음은 우리 것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 마음이 아프지 않는 법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이 또 아프지 않는 법
몸과 마음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오는 변화
생각의 속성
화 안 내는 시스템 만들기
무엇이 생각을 일으키는가
생각을 다스리면 욕망도 다스릴 수 있다
명상이란 현재에 머무는 것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들
후회의 본질
진정한 반성
의지의 속성
의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자유의지에 대한 과학적 실험
정신치료에서 의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알코올 중독을 끊는 시스템 만들기
제3장 불교정신치료의 둘째 원리: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
삶이 괴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
세상의 구성
나와 생명 가지지 않은 것 사이의 상호작용
나와 남 사이의 상호작용
남 속에 있는 내 모습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을 찾는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
말할 때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요소
공감 연습
공감의 신경생물학
마음이 하나 되는 길
네 가지 넓은 마음 기르기
제4장 불교정신치료의 셋째 원리: 지혜로 살아가기
만족은 지혜가 주는 선물
실제를 못 보게 막는 세 가지 장막
현재에 집중하기
독이 되는 세 가지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뷰티풀 마인드
실제를 보는 훈련
부처님의 단계적 가르침
조건적 자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자기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고는 했는데, 이 사람들이 과거의 자기 문제를 자꾸 반복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며,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스님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환자가 자기 스스로를 보게끔 도와주세요.”
환자는 알지만 우리는 놓치고 있는 진실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로 ‘무아(無我’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내가 없다’, 즉 우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말로 흔히 이해한다. 하지만 저자는 “내 것이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가 하나도 없으므로 무아”라고 말한다.
우리는 자기의 몸과 마음을 ‘내 것’으로 여긴다. 그런데 정말 내 것이라면 몸과 마음에 대한 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그것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한다. 몸이 아플 때는 그냥 바로 안 아프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마음이 고통스러울 때도 내 마음대로 마음이 평온해지도록 할 수 없다.
저자는 환자들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진료실에서 “마음이 내 꺼 아닌 건 압니다.”라고 얘기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우울하고 싶지 않은데 우울해지고 불안한 생각 안 하고 싶은데 계속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경험을 환자들은 늘 한다. 마찬가지로, 몸이 아픈 사람들은 몸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는 걸 잘 안다.
‘내 마음’이 그냥 ‘마음’이 된다면
따라서 ‘나’라는 잣대가 떨어져 나가서 ‘내 마음’이 그냥 ‘마음’이 되는 것이 정신치료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저자의 오랜 관찰에 따르면, 마음이 힘든 사람들은 자기가 잘 사나 못 사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을 늘 주시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주의가 자기 자신에게로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힘든 일에 맞닥뜨렸을 때 ‘나는 왜 이러나?’ ‘내 인생은 잘 풀리는 게 하나도 없네.’와 같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반응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주의가 바깥으로 가 있었다. 세상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