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물리학은, 극단적으로 질문은 쉽고 대답은 어려운 분야다. 질문은 "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라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물음이지만, 대답은 물리학의 깊은 이해와 고도의 수학을 함께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난감 블록을 이용해서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대답을 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면서도 매우 내용은 철저하고 자세하다.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 보기를 권한다.
- 이강영 경상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 《불멸의 원자》, 《스핀》의 저자
‘모두’를 위한 입자물리학 개론서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블록 모형으로
난해한 입자물리학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모든 물질을 계속 쪼개다 보면 결국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입자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고, 이를 ‘나눌 수 없다’라는 뜻인 고대 그리스어 ‘atomos’에 착안해 ‘원자atom’라고 불렀다. 이후 물리학의 발전은 원자가 이름과 달리 더 작은 입자로 나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리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어려운 수식과 추상적인 용어로 입자물리학은 대중과 멀어졌다.
《블록으로 설명하는 입자물리학》은 원자와 아원자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우리는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할 때 종종 나름의 유추와 모형을 사용한다. 특히 일상적인 경험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추상적인 과학 개념의 경우 더욱 그렇다. 과학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인 실험물리학자 벤 스틸은 이 책에서 직관적인 플라스틱 블록 모형을 이용해 흥미롭고 매력적인 아원자 세계를 유추한다. 물론 플라스틱 블록의 유추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모두에게 우주의 가장 작은 미시세계를 선명하게 그려볼 기회를 제공한다.
벤 스틸은 책에서 중성자, 렙톤, 쿼크와 같은 12개의 기본 입자에 각각의 색을 가진 블록을 대응시키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