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오광수
여는 글
프롤로그 /우리가 알아야 할 미술품 감정
1부. 위작에는 향기가 없다
―박수근(1914~65의 작품 감정
1장. 내가 만난 「고목과 여인」
1. 박수근과 소설 『나목』
2. 봄을 기다리는 나목
3. 박수근 10주기전
2장. 다시 돌아온 그림들
1. 박수근과 반도화랑
2. 박수근의 후원자들
3. 외국에서 돌아온 그림들
3장. 여인과 나무, 시대의 초상
1. 여인과 나무에 대한 감정
2. 나무의 위작 사례
3. 마을풍경 감정
4. 시대의 초상 감정
4장. 드로잉과 판화
1. 드로잉 위작
2. 판화 위작
5장. 감정의 명암
1. 진품을 위작으로 판정한 후 얻은 교훈
2. 재현 도록 출간과 헌정식
3. 감정의 중요한 참고자료
6장. 다양한 위작들
1. 미술전문잡지에 실린 위작의 유통 구조
2. 북한에서 온 그림
3. 중국 상하이에서 본 박수근의 위작 감정
4. 근거 없는 위작들
2부. 비슷한 것은 가짜다
―이중섭(1916~56의 작품 감정
1장. 자화상 감정
2장. ‘소’ 그림들 1
1. ‘소’ 그림 감정
2. 「흰 소」 감정
3. 의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준 ‘소’ 그림
4. 「싸우는 소」 감정
3장. ‘소’ 그림들 2
1. 아직 나타나지 않은 1954년 ‘소’ 그림
2. 「흰 소」와 「소」 감정
3. 「소와 아이」 감정
4. 기준작이 없는 ‘소’ 위작
4장. 풍경화와 아이들
1. 풍경화 감정
2. 드로잉 감정
3. 아이들 감정
5장. 드로잉과 판화
1. 엽서그림 위작
2. 은지화 위작
6장. 위작의 근거
1. 고서(古書에 그려진 위작
2. 감정에서 소장 경위와 출처의 역할
3. 이중섭의 작품으로 오해한 다른
작가의 작품 감정
4. 언론기사에 나온 이중섭 작품 감정
5. 근거 없는 위작들
3부. 진작은 산처럼 높고 바다처럼 깊다
―김환기(1913~74의 작품 감정
1장. 반추
근현대미술품 감정의 대모(大母가 들려주는 미술품 감정 이야기
『미술품 감정과 위작』은 세 스타작가의 작품 감정 이야기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몇 가지의 장점이 더 있다.
하나는 저자의 역량이다. 1982년부터 (사한국화랑협회와 (사한국미술품감정협회, (주한국미술품평가원 등의 감정기구에서 감정위원과 감정위원장으로 40년간 감정에 참여했던 저자(현 가람화랑 대표가 한국 근현대미술품 감정의 산증인이라는 점이다. 미술품 감정에 오랫동안 참여한 만큼 감정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저자가 직접 진작과 위작을 비교하며 연구한 경험을 토대로 위작의 이유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
다른 하나는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위작들을 도판으로 직접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들 위작은 실제 감정했던 작품들로서, 저자는 도판을 보여주되 원작(기준작과 대조하며 일일이 설명을 붙여 왜 위작인가를 자세히 짚어준다. 이는 일반 독자는 물론 미술품 감정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나 미술애호가들에게 생소한 감정의 세계, 진작과 위작의 차이, 진작의 참다운 가치 등에 눈뜨게 해준다. 기준작과 감정 대상작(위작의 비교는 사람들이 미술품 감정에 흥미를 갖고 더 밀착할 수 있게 한다.
소개하는 작품의 다양성도 장점이다. 세 작가의 진작(원작, 기준작은 물론 위작도 유화, 수채화, 판화, 드로잉, 풍경과 인물과 동물, 그리고 구상과 반추상, 추상까지 재료와 소재, 형식이 다채롭다. 그래서 독자는 각 작가의 작품을 재료별, 소재별, 형식별로 보는 가운데 진작과 위작의 특징을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특히 감정 대상작을 감정할 때도, 여러 차례 전시회에 출품되고 전문적인 도록에 실린 확실한 자료를 기준작 삼아 비교·분석하고, 기준작이 없을 경우에는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찾아서 기준작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만큼 신뢰할 만한 내용이다.
이 책에 실린 풍부한 위작 사례도 장점으로 꼽아야 한다. 사실 위작은 미술품 감정 관계자들 외에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볼 기회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