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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지막 지평선 : 우리가 우주에 관해 아는 것들, 그리고 영원히 알 수 없는 것들 (양장
저자 아메데오 발비
출판사 북인어박스
출판일 2022-10-14
정가 18,000원
ISBN 979119761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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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서문

I부 | 알려진 세상
1. 질문
2. 탐험
3. 시공간
4. 팽창
5. 원소
6. 열
7. 초석

II부 | 그림자 선
8. 모형
9. 급팽창
10. 물질
11. 진공
12. 기하학
13. 미지수

III부 | 헤라클레스의 기둥
14. 한계
15. 지평선
16. 유한성
17. 독창성
18. 시간
19. 에너지
20. 원칙

IV부 | 더 먼 곳을 향해
21. 기원
22. 우발성
23. 법칙
24. 다중우주
25. 생명체
26. 계획

후기
미주
우주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한계가 있을까?
있다면, 이미 그 한계에 도달했을까?

우리는 우주의 나이도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고,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 그리고 대규모의 구조도 알게 되었다. 우주가 초기에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상태에서 우리가 사는 지금의 풍부하고 복잡한 상태로 진화하게 만든 물리적 체계도 파악되었다. 하지만 공간과 시간의 경계 쪽으로 가다 보면, 우리의 도구와 개념을 심각한 시험에 들게 하는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우주는 유한할까, 무한할까? 공간과 시간은 시작이 있었으니 끝도 있을까? 자연법칙이 과거에는 달랐을 수 있을까? 우리 우주 외에 다른 우주가 존재할까? 왜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가 있는 것일까? _본문 p. 17

미국, 유럽연합 등이 공동개발해 발사한 제임스 웹(James Webb 우주 망원경이 태양계 외부의 별과 은하들에 대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내오면서 우주 관측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속속 공개되는 매우 사실적인 이미지들은 지금껏 최고의 망원경이었던 허블이 보내온 결과물에 비해 훨씬 더 생동하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천체물리학의 숙원이었던 외계 생명체의 힌트가 발견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그 어느 때보다 키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분명, 지난 세기 이래 인류가 축적한 과학 발전의 놀라운 결과물로서, 먼 우주 지평선 밖 무지의 경계를 좁히고, 어둠에 가려진 우주를 알고자 하는 인류의 또 하나의 진전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런데, 이렇듯 가파르게 발전하는 현대 천체물리학이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우주에 관한 만족스러운 답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조금은 다른 문제가 된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에게 상당한 고품질의 새로운 데이터들이 넘쳐나게 되었고, 기존 우주에 관한 그림의 아주 미세한 부분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재구성되고 있지만, 20세기 우주의 시대를 연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시작해 우주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