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4
1부 비슷하지만 단 하나의 임신 출산기
엄마가 된다 · 14
아기 계획 · 19
타협의 점 · 23
삼신할매의 선택 · 32
배테기의 마법 · 36
태몽과 태명 · 41
임신 극초기 증상 · 47
드디어 임신 · 52
입덧의 시작 · 57
멀미 or 숙취 · 61
입덧의 늪 · 66
특이한 입덧 · 72
굿바이 입덧 · 77
아내의 방귀 · 82
분노의 다이어트 · 86
아기의 성별 · 90
고마운 태동 · 94
각방 타임 · 9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102
자꾸만 트림이 · 106
입체초음파 · 109
배 속의 에일리언 · 113
부모 준비 · 117
어느덧 임신 후기 · 121
자연분만? 제왕절개? · 125
빨리 보고 싶은 마음 · 130
버킷리스트 · 132
막달의 마음 · 136
안녕 임산부 · 140
출산의 기억 · 144
2부 행복한 엄마이자 딸이자 내가 되어가는 중
조리원 천국 · 150
새봄이 맘마 · 160
날 떠나지 마 · 162
나홀로 육아 · 165
공백의 힘 · 168
사진 속 나 · 170
백일 동안 · 172
백일의 탈모 · 176
첫 뒤집기 · 178
영혼을 갈아서 · 181
웃어주기 · 183
세상과 엄마들 · 186
네가 궁금해 · 191
굿바이 젖소 · 193
눈물의 굿바이 · 198
단유 로맨틱 성공적 · 204
우리 집 회장님 · 209
유부의 거래 · 211
그리울 오늘 · 213
육아는 점점 · 216
몸통의 미스터리 · 220
어린이는 귀여워 · 223
허전한 마음 · 226
약간의 수치심 · 230
아이를 낳는 것 · 232
엄마에게도 사랑이 필요해 · 238
벌써 서운한 이유 · 241
너를 알아가는 재미 · 243
내가 받은 사랑 · 247
엄마의 반성 · 252
화를 냈다 · 255
너의 우주 · 259
내려놓기 육아 · 263
1년의 시간 · 273
가장
아기를 따라 다다른 그곳은
힘든데 행복한, 이상한 나라였습니다
분유와 동요가 가득한 육아 왕국의 좌충우돌 부모 모험기
친구들과 만나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하고 하루 끝에 남편과 맥주를 마시며 산책을 하거나 짜파게티를 세 개씩 끓여 먹는, 평범하지만(? 유쾌한 하루를 보내던 ‘아모이’의 일상이 하루아침에 변했다. 그저 아기를 낳았을 뿐인데 아모이를 둘러싼 세상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그곳에서 그의 호칭은 ‘새봄 엄마’가 되었고, 아침에 세운 계획에 맞추기보다 아기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야 한다. 남편과 드라이브하며 듣던 최신 가요는 멈추고 똑같은 동요 시리즈만 몇 시간째, 옷에는 아기의 침과 분유가 가득하다.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는 작은 인간 하나로 인해 세상이 통째로 달라진 한 가족의 모험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특히 기존의 육아툰과는 달리 이 책은 아기를 통해 또 다른 가족의 형태가 되어가는 부모와 조부모의 성장통에 초점을 맞춘다. 아모이는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엄마!’하고 울거나, 남편은 좋아하는 힙합을 포기하지 못해 엉엉 울거나, 할아버지는 손주를 돌보면서야 부족했던 자신의 육아관을 돌이켜 보는 등 가족들의 서툰 모습이 가득하다. 그런 모습을 보면 실패해서는 안 될 것 같은 육아도 사람이 하는 거였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이 책은 모두가 한때는 아이였고, 부모 역할은 누구나 처음이며 ‘부모’라는 이름을 받아들이기까지 고군분투는 당연하다고 말하는 한편, ‘아이를 길러내는 일’로 함께 모인 사람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사랑스러우면서 뭉클하다고 말한다.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에는 이 양가적인 감정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들을 담았다. 그리고 그 흔적은 수백만 개의 공감과 댓글로 이어져 독자들이 나서서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작품이 되었다. 엄마가 되어가는 쇠털같이 보편적이고 평범한 나날을 담아낸 이 만화는 독자들과 만나 정말로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아마도 모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