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목화
위학일익爲學日益: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
2월 소나무
형창설안螢窓雪案: 공부란 환경에 굴하지 않는 꾸준함이다
3월 매화
화광동진和光同塵: 물들이고 싶거든 먼저 물들어라
4월 목련
거피취차去彼取此: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5월 창포꽃
천륜지락天倫之樂: 나의 일생과 함께할 인연을 즐거워하라
6월 난초
전미개오轉迷開悟: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7월 연꽃
자승자강自勝者强: 예의란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이겨내는 자세다
8월 나팔꽃
독립불개獨立不改: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단단한 몸가짐에서 나온다
9월 한라돌쩌귀
이대사소以大事小: 강자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정수리를 보여준다
10월 코스모스
붕정만리鵬程萬里: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말의 내공을 갖춘다
11월 단풍
일일청한一日淸閑: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본다는 것
12월 동백
천명미상天命靡常: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
“오늘도 내게 주어진 삶을 빈틈없이 살아내고자 한다”
_다산 정약용
“다산처럼 매일 위대함을 쌓는다는 것”
하루 한 문장으로 새기는 다산의 지혜 365
“어른은 자신의 삶을 해명하지 않고 증명한다”
어른답게 살기 위한 다산의 가르침
보고 배울 만한 ‘어른’이 없는 시대, 누구나 따라갈 만한 삶의 모델이 부재한 현실에서 ‘어른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혼란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다산 역시 같은 질문을 품고 있었다. 다산은 생의 마지막에 이르러 《심경》, 《소학》, 《논어》 등의 고전을 읽으며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이치를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성찰을 현대인의 언어로 풀어낸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는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필사되고 있다. 다산은 ‘어른다운 삶’의 표본이었고 그의 문장은 다른 누가 아닌 ‘나 자신’이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새겨야 할 지혜였다.
“다산이 평생에 걸쳐 곁에 두었던 인생의 문답”
날마다 나에게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는 다산의 통찰
《다산, 어른의 하루》는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에 쓰인 명문장들 가운데서 저자가 엄선하여 엮은 365일 만년 일력이다. 다양한 고전들에서 다산이 남겼던 성찰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다시 정리했다. 다음 가이드를 따라 일력을 음미하다 보면 다산이 실천했던 공부와 수양을 몸에 새길 수 있을 것이다.
①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을 대표하는 사자성어 테마를 상기한다.
②위쪽에 큰 글자로 실린 다산의 문장을 읽으며 오늘의 성찰을 새긴다.
③아래쪽에 작은 글자로 쓰인 원전의 한자 명구 및 해석을 읽으며 그 의미를 생각한다.
④계절에 따라 각 월에 알맞게 수놓아져 있는 동양화 꽃들을 감상한다.
⑤준비된 노트에 다산의 문장을 써내려가며 일상의 호흡을 가다듬는다.
하루에 한 장씩 넘기며 숙고해보는 것만으로 다산이 평생에 걸쳐 남긴 인생의 문답을 스스로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