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비우며 채워 가는 나의 작은 세계
아, 피난 가방을 싸기 전에 짐부터 정리해야겠구나
꿈이 없으면 어때? 더 중요한 게 있는데!
내가 버린 물건은 어디로 가는가?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벼워졌다
* 윤리적 최소주의자의 ‘날적기’ 생활
999번 글로 기록을 시작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니까
옷 30벌, 양말 36켤레의 즐거움
우리 집엔 [ ]가 없다/있다
내 얼굴로 살아가는 법
* 윤리적 최소주의자의 ‘운동’ 생활
가족, 제로 웨이스트에 스며들다
소소한 ‘용기’가 모여 커다란 ‘변화’로
같이 쓰레기 주우실래요?
사무실도 함께하는 제로 웨이스트
* 윤리적 최소주의자의 ‘도시락’ 생활
누구나 넣고, 누구나 가져가 드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초보 작가 소일입니다
제로 웨이스터에게도 공부가 필요해
함께 만들어 가는 강연, 90원짜리 라면 봉지 교재
* 윤리적 최소주의자의 ‘콘텐츠’ 생활
제로 웨이스트가 초대한 또 다른 삶
에필로그 더 나아진 오늘을 사는 할머니가 되는 꿈
교실 밖 진로 찾기 | 제로 웨이스터의 동료들
제로웨이스트로 먹고 살 수 있다고요?
지구에게 사랑받는 인간, 그게 정말 ‘일’과 ‘직업’이라고요?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서 지금의 십대는 아직은 세상에 없는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일을 하게 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대하는 자기의 ‘태도’가 될 것이다. 직업을 얻고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 전달 위주의 진로 책보다 어떤 직업을 얻게 되더라도 늘 간직할 ‘내 일’에 관한 태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진로 탐색 실용서가 필요한 이유다.
『나는 윤리적 최소주의자, 지구에 삽니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일’들이 어느새 나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스스로 ‘윤리적 최소주의자’라고 명명하게 되기까지 그 과정을 일상 속 에피소드와 엮어내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업業세이’이자, 어떻게 지금의 일을 얻게 되었는지에 관한 ‘득업 경위서’인 이 책을 읽으며 청소년 독자는 저자가 그러했듯이 밖으로 향해 있던 시선을 자기 안으로 돌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직업’보다 ‘나’를 먼저 찾는 일
누군가의 득업 경위서를 읽는 이유
성공 사례, 모범 사례 위주로 직업을 접하다 보면 자칫 직업과 일에 관한 잘못된 환상에 사로잡힐 수 있다. 직업을 찾는 과정은 마트에서 좋은 식자재를 고르는 일보다 중요할 수 있지만 슈퍼 히어로가 마주하는 외계의 침략보다는 덜 스펙터클하다. 무엇보다 직업 탐색은 일생에 걸쳐 반복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불안하고도 몸과 마음 모두 힘든 일이다. 천명을 받드는 일에 비견되는 직업 선택의 신비로움을 한 꺼풀 벗겨 내면 남는 것은 곧 “그 일을 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나는 윤리적 최소주의자, 지구에 삽니다』는 저자가 처음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시작했을 때부터 스스로 ‘윤리적 최소주의자’라고 이름짓기까지의 생생한 득업 경위를 담고 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