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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서움을 한 방에 날리는 방법 (양장
저자 앤지 모건
출판사 국민서관
출판일 2022-10-21
정가 14,000원
ISBN 9788911129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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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것이 많은 아이, 불안감이 높은 아이, 걱정을 사서 하는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스탠리가 사는 세상은 아주 평범한 듯 보인다. 우리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다. 딱 한 가지, 스탠리의 세상은 정말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것들로 가득하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하고 소심한 스탠리에게 세상은 무서운 것투성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 고양이부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있을 것만 같은 침대 밑에 숨은 괴물, 산타, 그리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둠, 아직 무서운지 무섭지 않은지도 모르겠는 산타까지. 스탠리는 무시무시한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무서운 것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
스탠리처럼 특히 몸집이 작은 아이들에게 세상 모든 것이 무서워 보인다. 아이들이 극도의 공포심으로 벌벌 떠는 행동을 어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존재하지도 않는 혹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해하더라도 세상에 괴물은 없다고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대화는 아이들의 불안만 키울 뿐이다.

불안감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마음
어떻게 할까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때부터 코끼리만 떠올리는 것처럼,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불안해하지 말라는 말이 아이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양육자는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고자 한 말이겠지만, 상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스탠리가 할아버지를 찾아갔을 때 할아버지가 “뭐가 무서워. 불안해하지 마. 그런 건 세상에 없어.”라고 말했다면, 스탠리는 자신의 감정을 무시당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건 아이에게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지속적 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무시한다고 없는 것이라 치부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처음 느끼는 아이들은 감정 자체가 낯설고 두려운 대상은 더욱 많아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정을 혼란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불안감이라는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