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 - 죽음, 진실 그리고 신비
자살에 대한 사회적 수용의 양태
자살, 자유인의 권리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
자살과 윤리의 문제 - 자살은 하나의 신비인가?
에필로그 - 희망의 윤리
출판사 서평
자살, 죽음보다 강한 터부
자살이라는 주제는 확실히, 이야기하기에 불편한 주제이다. 사실 자살은 죽음과는 다른 의미로, 어쩌면 죽음보다 훨씬 더 강력한 터부였다. 자살은 단순히 ‘신에 대한 불경?’이나 ‘신성에 대한 모독’이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죽음이 피할 수 없는 것임에 반해 자살은 ‘피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자살은 필경 더욱 금기되었을 것이다.
자살이란, 더 이상은 이 생의 사건들에 대한 통제를 행사할 수 없어서 그 생을 소유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자들의 최후...
자살, 죽음보다 강한 터부
자살이라는 주제는 확실히, 이야기하기에 불편한 주제이다. 사실 자살은 죽음과는 다른 의미로, 어쩌면 죽음보다 훨씬 더 강력한 터부였다. 자살은 단순히 ‘신에 대한 불경’이나 ‘신성에 대한 모독’이라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죽음이 피할 수 없는 것임에 반해 자살은 ‘피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자살은 필경 더욱 금기되었을 것이다.
자살이란, 더 이상은 이 생의 사건들에 대한 통제를 행사할 수 없어서 그 생을 소유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자들의 최후 행위이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은 오직 죽음만이 자신의 생의 고삐를 다시 잡을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으로 어쩌면 그의 전 생애에 단 한 번뿐일지 모르는 자발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그가 남기는 메시지는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듣기를 원하지 않았던 고뇌의 메시지이다.
모든 자살자는 주변과 세상에 대한 하나의 경고이다. 그들은 진실의 시간과 그에게 결핍되어 있었던 모든 것에 드리워진 커튼을 걷어낸다. 요컨대 그 자신을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재평가할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살자는 자신의 미래의 전망에 대한 아무런 확신이 없고, 오직 지나간 과거에 사로잡혀서 죽음의 생각에 침몰되어 있다. 그는 시간이 그를 위해서는 거꾸로 간다는 부정적인 느낌에 함몰되어 있는 것이다.
자살의 역사
자살에 관한 역사를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