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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로마네스크 성당, 빛이 머무는 곳
저자 강한수
출판사 파람북
출판일 2022-10-20
정가 19,000원
ISBN 97911922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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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 5

로마네스크의 준비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카롤루스 대제 12
아헨 왕궁 성당 17
중세의 시작 24
생리퀴에 수도원 성당 29

로마네스크의 시작
로마네스크 성당의 구조 36
롬바르디아 건축 40
로마 교회와 프랑크 왕국 46
클뤼니 수도원과 그레고리오 7세 교황 52
제2 클뤼니 수도원 성당 57
프랑스 남부의 초기 로마네스크 61
몽생미셸 수도원 성당 64
오토 대제와 오토 건축 75
힐데스하임의 성 미카엘 성당 80
트리어 대성당 86
제1 슈파이어 대성당 92
성지 순례 96
생세르냉 대성당 102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111
퐁트네 수도원 성당 118
카르투시오회 수도원 126

로마네스크의 완성
클뤼니의 성 후고 아빠스 132
느베르의 생테티엔 수도원 성당 135
제3 클뤼니 수도원 성당 140
캉의 생테티엔 수도원 성당 147
생사뱅 수도원 성당 160
앙굴렘 대성당 167
제2 슈파이어 대성당 173
카피톨의 성모마리아 성당 181
노르망디와 영국 187
캔터베리 대성당 192
더럼 대성당 198
로마로 돌아온 로마네스크 205
성 암브로시오 바실리카 211
산미니아토 바실리카 218
피사의 성모승천 대성당 225

이야기를 마치며 233
도움을 받은 도서들 238
중세의 유럽인은 어떻게 신을 만나고 표현하려 했는가?
투박한 듯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 드러나는 영성의 울림!

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유럽의 패권은 게르만족에게 넘어갔다. 특히 서게르만족의 한 분파인 프랑크족이 크게 세력을 확장했는데, 로마 교황이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에게 신성로마제국의 왕관을 씌워주고, 샤를마뉴 대제가 로마 제국의 재건을 꿈꾸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사실 게르만족이 로마 제국을 무너뜨리고 유럽을 차지하기 이전부터 ‘로마’는 그들의 로망이었으며, 그들이 로마 제국을 차지했을 때 결코 로마를 잃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로마를 건축물과 미술품에 담아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특히 교회 건축물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므로 유럽에서도 주로 성당과 수도원 등의 종교시설에 로마네스크 양식이 남아 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로마식으로 발전시켜 재판소나 집회장, 시장, 관공서 등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된 대규모 건물을 바실리카라고 한다. 로마 제국 콘스탄티누스 1세 시대에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성당에도 이 바실리카 양식이 적용되었고, 이 바실리카를 기반으로 한 초기 성당 건축을 로마 제국 멸망 후 게르만족 등의 이민족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며 발전시킨 결과물이 바로 로마네스크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창문과 문, 아케이드에 로마식 반원형 아치를 많이 사용한 점, 건물 내부를 떠받치기 위하여 원통형 볼트와 교차 볼트를 사용한 점, 또 아치 때문에 발생하는 추력에 견딜 수 있도록 기둥과 벽을 두껍게 구축하는 반면 창문을 되도록 작게 만들었다는 점 등이다. 로마네스크는 십자군이나 성지 순례에 의해 여러 양식이 교류하면서 발전했고, 특히 수도회의 융성과 활약으로 여러 지역에 전파되었다.

책에서는 로마네스크의 형성과 전개,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스물세 곳의 성당들을 통해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성당이라면 프랑스의 아름다운 몽생미셸 수도원 성당, 산티아고 순례길의 최종 도착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