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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생 쫌 아는 아이 - 개나리문고
저자 김희정
출판사 봄마중
출판일 2022-10-30
정가 12,000원
ISBN 9791192595054
수량
엄마에게 직장을 . 8
돌봄교실 . 18
슬픔 하나, 기쁨 하나 . 28
줄어든 잔소리 . 36
경단녀가 뭐예요? . 45
인생 쫌 아는 아이 . 54
스마트폰 없어도 괜찮아 . 62
나프탈렌 . 67
마침내 찾아낸 내 꿈 . 74
엄마, 제발 직장에 좀 나가 줘!

열 살 가윤이는 엄마가 직장에 좀 나갔으면 싶다. 이유는 백 가지도 넘는다. 우선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만 들어갈 수 있는 방과후 돌봄교실 때문이다. 단짝 친구인 소희와 민주가 돌봄교실에 다니고 있고, 최근 관심이 생긴 우리 반 백현우도 돌봄교실에 다닌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 때문이다. 가윤이 엄마는 스마트폰이 직장 다니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나 가지는 거라며 절대 사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아이들과 자유롭게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예쁜 이모티콘도 주고받을 수 있어 친구 사귀기도 쉽고 친구 사이도 더 돈독해질 텐데 말이다. 가윤이는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직장에 나가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엄마는 빠듯한 살림을 위해 직장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한다. 신이 난 가윤이는 엄마가 출근을 하기도 전에 학교에서 엄마가 직장인이라고 발표하고 친구들에게도 자랑한다.

그런데 엄마는 계속 면접만 보러갈 뿐 도대체 출근하지를 않는다. 답답한 가윤이는 급기야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내뱉고 만다. 엄마와 가윤이 사이는 급격히 냉랭해지고, 구직활동에 지친 엄마는 집안일에 소홀해지면서 집안은 엉망이 된다. 그러던 중 친구 소희가 엄마가 출근한 것으로 알고 집으로 찾아오고, 졸지에 엄마는 방에 갇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화해한다. 아빠가 하던 과일도매상 일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아빠는 계속 취직을 못해 고민하는 엄마에게 같이 일하자며 스카웃 제의를 한다. 엄마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우선 홍보용으로 소희와 민주네 집으로 엄마의 명함과 함께 과일 바구니를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가윤이가 원하던 스마트폰도 사고, 돌봄교실도 다니자고 제안한다. 이른 아침, 털털거리는 트럭을 타고 엄마와 아빠가 신나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가윤이도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