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며
소박한 호사, 꼭 한번은 가보아야 할 공주 여행 BIG 5
공산성 ∥ 산과 강, 역사가 겹친 아름다운 장소
국립공주박물관 ∥ 어디 한 번 꽃비를 맞아볼까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 백제라는 수수께끼를 품은 곳
마곡사 ∥ 세계가 인정한 우리 불교 문화
계룡산 ∥ 호서 제일 명산을 오르다
알수록 쏙쏙, 공주가 깊어지는 역사 여행
석장리박물관 ∥ 인간의 문명은 돌에서 시작되었다
충청감영과 향교 ∥ 조선의 공주, 공주의 조선
갑사 ∥ 어느 계절에도 좋은, 갑사 가는 길
동학사 ∥ 좋은 ‘벗’에 대해 생각하다
신원사 ∥ 나라를 지키고 소원을 들어주는 곳
중동성당·황새바위성지 ∥ 순교의 역사에서 시작한 믿음의 풍경
공주제일교회·선교사 유적 ∥ 기꺼이 한국에 헌신한 공주 교회사의 흔적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공주 도시여행
연미산자연미술공원 ∥ 그 산에서 당신이 본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한국민속극박물관 ∥ 오래된 옛 세계가 들려주는 천일야화
임립미술관 ∥ 우리 마을의 미술관
계룡산 도예촌 ∥ 그릇 만나러 가는 기대
박동진판소리전수관 ∥ 광대의 자부심,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제민천변 ∥ 취향을 저격하는 축제 같은 시간
공주산성시장 ∥ 시장이 즐겁다
도시는 어떻게 매력 가득한 장소가 되는가
자부심 가득한 여섯 음절, 흥미진진 공주
그 사연을 전하는 19편의 여행 편지
백견이 불여일행
‘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공주에는 ‘백견이 불여일행’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백 번 보는 것이 한 번 가는 것만 못하다! SNS를 비롯해 곳곳에 사진과 말이 넘치지만, 직접 가는 것에 비교할 수는 없다. 『공주 도시산책』은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도시 중 하나인 공주를 소개하는 여행책이다. 공주만 다룬 본격적인 여행책은 처음이다. 그동안 공주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같은 백제 수도의 역사를 가진 부여와 한데 묶여 소개되거나, 여러 소도시들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에 등장하는 식이었다.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고속철도로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는 편의성,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역사·자연·종교·예술·미식 여행 등 어떤 여행 콘텐츠든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공주로서는 아쉬운 일이었다. 이제 그 아쉬움과 작별하고 『공주 도시산책』으로 공주와 깊이 폭넓고 다양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만나보자.
공주의 보물장소들, ‘평생 한번은’에서 ‘한번 보면 평생을’로
‘평생 꼭 한번’이란 말은 쉽게 붙일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먼저 공주에서 ‘평생 꼭 한번은’ 봐야 할 여행장소 다섯을 추렸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 그리고 마곡사 이 세 곳은 공주-충남-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전 인류가 함께 지키고 후대에 전해줘야 할 가치 있는 보물들이다. 1971년 무령왕릉의 발굴 이후 공주는 한국 고대사의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가 되었다. 발굴 스토리도 흥미진진하지만,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전시중인 무령왕릉 발굴 유물들의 세련된 화려함은 직접 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무령왕릉을 포함해 왕릉원에 있는 일곱 기의 반원 모양 동그란 무덤들은 감동적이다. 공산성은 금강을 옆에 낀 아름다운 산성이다. 지형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며 성벽을 걷는 것은 공주 도시산책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