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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저자 조정미
출판사 팬덤북스
출판일 2018-10-17
정가 14,000원
ISBN 979116169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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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시작하며

다이어리 하나. 가난과 그리움은 비례하는 것일까
다이어리 둘. 나에게 성남이라는 곳
다이어리 셋. 교복을 입고 싶었다, 교복을 갖고 싶었다
다이어리 넷. 이름 없는 공장, 이름 없는 소년공
다이어리 다섯. 어머니, 누나, 여동생
다이어리 여섯. 차렷을 못하는 건 내 탓이야
다이어리 일곱. 씨앗은 어둠 속에서 싹을 틔운다
다이어리 여덟. 대학생 되기 프로젝트
다이어리 아홉. 나의 첫 번째 자전거
다이어리 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 열하나. 꽃보다 청춘
다이어리 열둘. 먹고 싶을 때마다 과일을 먹는 꿈
다이어리 열셋. 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다이어리 열넷. 재정에 밝아 재명인가
다이어리 열다섯.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다이어리 열여섯. 내가 좋아하는 것
다이어리 열일곱.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다이어리 열여덟. 일기를 쓴다는 것은
다이어리 열아홉. 나의 꿈, 나의 바람

에필로그 : 다이어리 스물을 대신하여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궁금하다면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를 읽어 보라!

소년공에서 경기도지사로 이어지는
신념의 원천은 일기장에서 나왔다!
이 시대 가장 핫한 정치인 이재명!
지금의 이재명을 만든 10년을 들여다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어린 시절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책이 출간되었다. 열여섯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 연수원에 다니던 때까지 썼던 10년간의 일기는 지금의 이재명을 설명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특하고 선명한 정치인이라 할 이재명을 만든 토대는 과연 무엇일까?

이재명이 소년공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를 따라 안동 오지 마을에서 성남으로 이사한 그는 바로 공장에 나가야 했다. 그것도 열네 살 어린 나이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야만 했다. 여러 공장을 전전하다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에서 산재를 당해 왼쪽 팔이 굽어지기도 했다. 그는 지긋지긋하고 미래가 없어 보이는 공장 생활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싶었다. 다행히 머리는 자신이 있었다.

“나 자신도 나의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을 갈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나의 가슴의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허황된 꿈일지도 모른다. 어떻게든지 이 꿈은 현실화시켜야 할 텐데 나에겐 그런 능력이 있을까.”

이재명은 검정고시를 거쳐 장학금을 주는 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다. 대학 시절에는 사법 고시 합격만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다 4학년 무렵에 불합리한 사회 현실에 눈을 뜨고 시위에 참여한다.

“어제는 학교 수업 하고 국제법은 결강하면서 님을 위한 행진에 참가했었습니다. 매운 개스가, 나르는 최루탄 파편이 약간은 무섭고 또한 4학년이나 되어 참가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님을 위한 길이어서 하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198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