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7
먼 곳
런던, 1984 …8
지구 중심 … 12
오즈 … 16
네버랜드 … 20
웡카 공장 … 24
이상한 나라 …28
북극 … 32
이둔 … 36
릴리펏과 블레푸스쿠 …40
어스시 … 44
카멜롯 … 48
소행성 B612 … 52
잉거리 … 56
카프리콘의 마을 … 60
알려진 세계 …64
신베이징 … 68
샤이어에서 외로운산까지 … 72
판엠 … 76
환상 세계 … 80
호그와트 … 84
나니아 … 88
가까운 곳
셜록의 런던 …92
고담 시 … 96
뒤죽박죽 별장… 100
태평양 어딘가에 있는 무인도 … 104
포크스 … 108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제퍼슨 파크… 112
반쪽 피 캠프와 지하세계 … 116
1986년의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120
서식스, 데번셔 그리고 런던 … 124
감사의 글 … 128
SF·판타지 마니아들을 위한 성지 같은 지도책
어린 시절 읽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문학 작품이 있다. 안데르센이나 그림 형제의 작품일 수도 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피터 팬》, 《어린 왕자》와 같은 판타지 작품일 수도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한 편 한 편 나올 때마다 애타게 기다려본 독자들은 그 시리즈와 함께 성장하여 어린 시절을 그 작품과 함께 떠올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작품들은 왜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는 걸까?
판타지 동화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아이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받는다. 주인공은 작품을 통해서 모험을 경험하고, 치유받고 성장한다. 자라나는 어린이 독자들은 이러한 작품을 읽으면서 공감대 형성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리고 세상에 없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면서 더 넓은 상상의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상에 없는 나라 지도책》은 내로라하는 SF·판타지 키즈였다면 제목과 표지부터 훅 끌리고 말 것이다. SF·판타지 마니아들은 어떤 책이 자기를 끌어당기는지 본능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을 펼쳐 보기만 해도 까마득히 잊고 있던 기억 속에 묻힌 작품들이 하나둘씩 먼지 속에서 떠오를 것이다. ‘인생 책’이라 할 만한 작품들이 총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SF 판타지 소설 언저리에서 즐겁게 놀던 사람이라면 한 작품 이상의 인생 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없는 지도’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
맨 처음 조지 오웰의 《1984》가 나온다. 조지 오웰의 작품 속에 나오는 런던이 지도로 그려져 있다. 지도 그림은 매우 아름답다. 그림 작가가 소설을 토대로 새롭게 그린 지도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런던과는 다른 곳이다. 작품 속 오세아니아의 에어스트립 원이라는 지역에 있는 런던이다. 최고 지도자인 ‘빅 브라더’가 모든 것을 지켜보는 곳, 독재 정권의 통제가 무시무시한 곳이다. 당신이 이곳 런던에서 길을 잃었다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