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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문명 교류 벼 재배의 기원, 전파, 발전 그리고 문화 교류
저자 심헌용, 사타로프 마
출판사 폴리테이아(후마니타스
출판일 2015-04-30
정가 12,000원
ISBN 97889927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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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벼 재배와 문명
제3장 한국의 벼 재배 기원과 중앙아시아 기술 전파
제4장 중앙아시아 벼 재배의 적응
제5장 중앙아시아 벼 재배의 발전
제6장 유라시아 다문화 교류의 미래
제7장 결론?
부록1 콜호즈의 신화: 쌀과 목화 재배를 통한 민족 화합
부록2 플로프: 고려인 쌀과 우즈베크 밥상의 궁합
부록3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의 벼 재배 모습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의 연구는 지역별로 보면 유라시아 극동 지역을 공간으로 삼아 극동 아시아의 농경민족 한민족과 유라시아 중앙 지역인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인 우즈베크, 카자흐, 타지크, 투르크멘 등과의 민족 간 문명 교류를 그들이 공통적으로 경작한 작물인 벼를 통해 살펴보는 데 있다.

중앙아시아의 척박한 지역에서 논농사를 대량으로 가능케 한 주체가 바로 고려인이었다. 양이나 말을 기르는 데 적합하고 밀농사가 가능할 뿐, 벼농사가 불가능했던 메마른 대지를 벼농사가 가능한 곳으로 변모시킨 민족이 고려인이다.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 민족들에게 환...
우리의 연구는 지역별로 보면 유라시아 극동 지역을 공간으로 삼아 극동 아시아의 농경민족 한민족과 유라시아 중앙 지역인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인 우즈베크, 카자흐, 타지크, 투르크멘 등과의 민족 간 문명 교류를 그들이 공통적으로 경작한 작물인 벼를 통해 살펴보는 데 있다.

중앙아시아의 척박한 지역에서 논농사를 대량으로 가능케 한 주체가 바로 고려인이었다. 양이나 말을 기르는 데 적합하고 밀농사가 가능할 뿐, 벼농사가 불가능했던 메마른 대지를 벼농사가 가능한 곳으로 변모시킨 민족이 고려인이다.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 민족들에게 환금성을 지닌 귀한 식량인 쌀을 대량으로 생산해 주식으로 삼도록 했다. 20세기 들어 늘어나는 인구를 보충할 식량이 더욱 필요했던 중앙아시아에 밀 이외 쌀 경작을 통해 식량을 얻으려는 현지 당국의 기대에 고려인들은 완벽히 부응했다. 여기로부터 우리는 쌀 문명 DNA를 지닌 민족이 밀 문명 내지 유목 문명을 이끌어 왔던 초원 지대의 유목민족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킨 문화접변(文化接變 현상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