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1부 깨어나는 역사
1장 신화에서 역사로
2장 왕조시대의 개막
2부 화려한 분열
3장 고구려의 역할
4장 깨어나는 남쪽
5장 뒤얽히는 삼국
6장 진짜 삼국시대
3부 통일의 바람
7장 역전되는 역사
8장 통일 시나리오
9장 통일의 무대
4부 한반도의 단독 정권
10장 새 질서와 번영의 시대
11장 소용돌이의 동북아시아
12장 단일 왕조시대의 개막
5부 국제화 시대의 고려
13장 모순에 찬 출발
14장 고난에 찬 등장
15장 안정의 대가
6부 표류하는 고려
16장 왕이 다스리지 않는 왕국
17장 최초의 이민족 지배
18장 해방, 재건, 그리고 멸망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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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교과서에서 말하지 않는 한국사
― 과대 포장을 벗긴 한국사의 맨 얼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한국사는 모두 진실일까? 교과서이기에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의심을 추호도 하지 않거나, 그런 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를 불경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가령, 반만 년 동안 단일 혈통을 유지해 온 우리 민족의 시조가 단군이라는 사실에 대해서-한때 학계에서 그의 실존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지은이는 단군을 아예 중국인이라는 보고 있다. 우리의 첫 나라 고조선을 세운 민족의 시조가 중국인이라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하지만 ...
1. 교과서에서 말하지 않는 한국사
― 과대 포장을 벗긴 한국사의 맨 얼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한국사는 모두 진실일까? 교과서이기에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의심을 추호도 하지 않거나, 그런 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를 불경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가령, 반만 년 동안 단일 혈통을 유지해 온 우리 민족의 시조가 단군이라는 사실에 대해서-한때 학계에서 그의 실존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지은이는 단군을 아예 중국인이라는 보고 있다. 우리의 첫 나라 고조선을 세운 민족의 시조가 중국인이라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은이와 함께 근거가 되는 단군신화를 찬찬히 뜯어보면 아주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는 아님을 알 수 있다. 또 하나로 만적의 난을 들 수 있다. 혼란스러웠던 고려 무신정권기에 민란이 많이 일어났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만적의 난이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라는 만적의 외침은 그를 신분해방운동의 선두주자로 단숨에 들어올렸다. 그런데 사실 이 만적의 난은 모의 단계에서 발각되어 만적과 그 관련자들이 모두 처벌을 받고 끝났으므로 엄밀히 ‘난’도 아니었다. 교과서에서는 만적을 진보적인 신분해방가로 표현하지만 어쩌면 후대의 이념으로 과대 포장한 것은 아닐까. 이런 지은이의 비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어쩌면 그 불편함은 민족의 역사를 좋은 관점 위주로 서술하는 방식에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