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PART 1 강희수
이선애 목사의 삶과 에큐메니컬 여성운동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놓는 용기에 반하다
여자가 어떻게
여성 개인의 삶은 존중되어야 한다
갈릴리로 가라
출발! 아시아의 여성들을 위하여
아시아 여성들이여, 그대의 목소리를 들려주시오
여성들이여 연대하라
아시아 여성신학의 기틀을 세우자
함께하는 힘 영원히
PART 2 이선애
사랑의 신비
은하처럼 흐르다
마음의 파랑
모래바람 속에
감상노트
각주에 대하여
참고문헌
한국 여성신학의 어머니와도 같았던 목사이자 신학자 이선애. 신앙으로 가득했던 그녀의 삶과 그녀가 전개했던 에큐메니컬 여성운동에 대하여 후배 여성 목사인 강희수가 집필한 책이다. 또한 이 책에는 생전에 그녀가 남겼던 시와 에세이도 실려 있다. 이선애의 평전이자 유고집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서
詩 향기에 촉촉이 젖다 보니 오래 전에 읽은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기수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등대로』가 생각난다. 빅토리아 시대 가부장제 문화에 지배당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당시 여성주의 담론의 센세이션을 불러온 작품이다. 주인공 릴리 브리스코가 주변의 남자들로부터 들어온 “여자들은 글을 쓸 수 없다. 여자들은 그림을 그릴 수 없어.”와 같은 숱한 빈정거림 속에, 오래 마주한 캔버스 한가운데 강렬하고 선명한 하나의 선을 긋고 “완성했어”라는 독백과 함께 끝을 맺는 마지막 구절이다.
이선애 목사님께서도 험하고 고된 길에서 21세기 여성해방과 자유의 한 획을 긋지 않았는가. In God’ Image 를 창간하여 글과 행동으로 여성의 존엄성을 깨우치고 사랑과 평등을 몸소 실천하셨다. 자국과 인도, 스리랑카, 마닐라, 싱가포르 등 세계에서 펼친 여성인권 운동은 기꺼이 위험을 무릅쓴 행보였다. 지평을 넓혀간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바로 詩의 모티브이며 그분의 삶이다. -21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