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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콧속이 간질간질 - 신나는 새싹 185 (양장
저자 김주경
출판사 씨드북
출판일 2022-10-20
정가 13,000원
ISBN 97911605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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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와 함께 무르익는 상상의 힘

바람이 살랑살랑, 콧속이 간질간질. 어느 봄날, 아이의 콧속에서 씨앗이 비를 맞고 싹을 틔웠어요. 학교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모여 있어요. 콧속의 새싹은 점점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었고, 계절은 무르익어 푸릇푸릇함으로 가득한 여름이 되었어요. 아이는 나무 위로 거대한 상상의 세계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 놀라운 세계로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상상의 세계로 풍덩!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바탕 신나게 놀아요. 친구들과 함께라면 즐거움도 두 배로 커질 테니까요.
계절은 한 번 더 바뀌어 가을이 되었어요. 다시 콧속이 간질간질. 아이의 재채기는 천둥이 되었고, 콧물은 커다란 바다를 이루었어요. 이제 아이와 친구들은 바닷속으로 모험을 떠나요. 콧속이 뻥 뚫리고 시원함을 느낀 이 순간, 천둥으로 떨어진 알록달록한 낙엽이 포근하게 아이를 감싸요.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자 아이와 친구들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어요. 아이들은 현실 세계로 돌아왔지만 알고 있어요. 상상의 세계는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을요.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린 상상의 세계

김주경 작가는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콧속에서 싹이 자라나는 그림과, 아이와 친구들이 물속 세계에 퐁당 빠지는 그림을 보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들 궁금해할 거예요. 특히 아이가 “같이 놀래?”라고 수줍게 말하는 페이지를 양옆으로 펼치면 네 쪽에 걸친 거대한 상상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은 커다란 나무 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재미있게 놀고 있어요. 나무 위에는 불을 뿜는 공룡과 하늘을 나는 물고기도 있고, 신비한 존재들로 가득해요. 아이들이 무엇을 하며 놀고 있는지, 어떠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아이가 만든 상상의 세계에서 모든 친구들이 즐겁게 노는 것은 아니에요. 여기 상상의 세계에 빠지지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