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기차라고?!
세상에 없던, 귀여운 기차! 기차다냥을 소개합니다!
보들보들한 회색빛 털에, 살짝 접힌 턱살, 나른한 듯 반쯤 감긴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깜찍한 고양이가 있네요. 그런데 가만 보니, 고양이의 발밑에는 기찻길처럼 생긴 선로가,
고양이 몸에는 창문과 출입문이 있어요. 이게 무슨 일 일까요?
기차다냥은 세상에 하나뿐인,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기차예요. 도미, 전갱이, 꽁치, 연어 등 맛좋고 싱싱한 생선들이 가득한 생선 가게에서는 잠시 멈춰서 생선을 먹고, 담벼락과 담벼락 사이 선로가 끊어진 곳이 나와도
당황하거나 멈추지 않고 고양이 기차답게 폴짝! 뛰어 다음 역으로 향하지요. 지붕 역에서는 고양이 기차도, 타고 있던 손님들도 모두 나와 지붕 위에 벌러덩 누워 낮잠을 청해요.
또 뒷골목 역에서는 모임에 참석하는 고양이들을 위해 잠시 멈췄다가, 생쥐를 발견한 뒤에는 순식간에 급행열차로 바뀌어 쏜살같이 달리지요.
아쉽게도 생쥐를 놓친 기차다냥은 기진맥진한 채로 마지막 역인 강아지풀 공원으로 들어서요. 그리고 강아지풀 공원 역에는 또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기차가 기다리고 있어요.
고양이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더욱 재미있는 고양이 기차 이야기 《기차다냥》은 우리를 멋진 상상의 세계로 초대할 거예요!
생선을 먹고, 점프를 하고, 쥐를 보면 급행열차가 되는,
기차다냥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세요!
덜커덩 덜커덩, 냐아옹! 무심한 표정으로 알록달록한 마을을 지나는 기차다냥의 표정은 나른하게 늘어져 있는 실제 고양
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독자들을 사로잡아요. 집안이나 동네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노곤한 표정으로 조용히 어슬렁거리는 고양이들을 떠오르게 하지요.
책 속에서 기차다냥은 매 장면 다양한 매력을 뽐내요. 갑자기 끊어진 선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가볍게 점프를 하고,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서면 마치 자동차의 전조등을 켠 듯, 눈에서 빛이 나지요.
이런 기차다냥의 매력이 폭발하는 순간은 바로 뒷골목에서 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