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꿰뚫는 발타자르 그라시안
자기 자신을 알라 | 장점을 보여주어라 | 말과 행동 | 신중함에 대하여 |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 | 말을 조심하라 | 말뿐인 자와 행동이 뒤따르는 자 | 말은 유창하게, 행동은 성실하게 | 친구를 조심히 대하라 | 급할수록 차분하게 | 세상을 보는 올바른 눈을 지니라 | 훌륭한 행동을 보여라 |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라 | 자신의 가치를 알려라 | 오래 사는 비결 | 대중의 취향을 비판하지 말라 | 진솔한 지성을 갖추어라 | 어리석음을 가장하라 |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 석연치 않은 일에는 뛰어들지 말라 | 매사에 일말의 은밀함을 남겨두라 | 기대감을 유지하라 | 혼자 있을 때도 행동을 삼가라 | 과묵하라 | 감히 윗사람을 능가하려고 들지 말라 | 한계 지점까지 치닫지 말라 | 위기에서 벗어나는 법을 익혀라 | 올바른 판단력을 지녀라 |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라 | 최후의 비법은 나만의 것으로 두어라 | 근면한 자, 재능 있는 자 | 동요하지 말라 | 옆에 둘 사람을 잘 선택하라 | 자기 자신을 최대한 보호하라 | 적절하게 행동하라 | 자신의 의도를 잘 감추어라 | 대자연의 가르침 | 결점이 드러나지 않게 하라 | 망각의 기술 | 타인의 취향을 간파하라 | 흠을 드러내지 말라 | 자기만족은 평판에 도움 되지 않는다 | 진정한 예의, 거짓 예의 | 중심을 잡고 임하라 | 의무감을 부여하라 | 지성을 잃지 말라 | 자신을 소중히 여겨라 | 지나친 기대는 금물 | 기회를 잘 포착하라 | 과장하지 말라 | 진실된 정보를 차지하라 | 참을성을 길러라 | 교활함을 역이용하라 | 자발적으로 변명하지 말라 | 적을 이용하라 | 자기 자신에게 관대히 굴지 말라 | 반발심을 품지 말라 | 불행을 함께 감당할 사람 | 합리적으로 관찰하라 | 사소한 악을 경계하라 |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라 | 자기감정을 조절하라 | 신중하게 대응하라 | 철저함과 깊이 | 상처를 감추어라 | 불평하지 말라 | 오명에 주의하라 | 말을 조심하
지혜의 대가 그라시안이 전해주는 인생 치트키 199개
‘아이러니한 세상에 통찰의 작살을 내리꽂아라!
그리하여 나를 지키고 나를 세워라!’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살던 17세기의 에스파냐는 서서히 몰락의 길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런 상황을 그라시안은 가만히 목도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는 잘못으로 휩쓸려 가는 현실을 가감 없이 비판했는데, 이는 권력자들의 심기를 여지없이 건드렸다. 실제로 그라시안은 현실 비판적인 태도 때문에 예수회에서 수차례 제명당할 위기에 처하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는 통찰의 눈을 열어 신부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그 위기들을 극복했다. 결국 그는 에스파냐 국왕의 고문으로 발탁되어 마드리드 궁정에서 철학을 강의하기까지 했다. 그의 내공은 이 모든 일로부터 응축된 결정체다.
그라시안은 삶의 지혜란 일상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의 저서들이 수많은 처세술 서적 중에서 오랫동안 상위를 차지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이 책 『세상을 보는 지혜의 기술』에는 우리가 살면서 꼭 유념해야 할 삶의 지혜, 그야말로 세상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인생 치트키 199개가 펼쳐져 있다. 각각의 꼭지에는 그라시안의 탁월한 혜안, 냉철한 역설, 과감한 기지, 기막힌 영감, 비상한 유머 등이 실전적으로 녹아 있다.
그라시안의 직관적 촌철살인을 따라가다 보면, 어두운 속성을 지닌 약점투성이 인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해타산을 따지는 위선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파악하고 세상을 헤쳐 나아가야 하는지 등 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합리적인 삶을 살아가는 법 또한 깨달을 수 있다. 더불어 그라시안이 과감하게 드러낸 인간의 여러 속성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 또한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라시안은 분명히 예언한다. “현명해져라, 꼭 필요한 만큼만 예의를 갖추는 게 바로 현명한 것이다. 그리하면 성공이 보장될 것이요, 그리하면 사람들이 너를 완전하다 여길 것이다.” 이에 관한 모든 것이 이 책 속에 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