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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저자 김종필
출판사 포르체
출판일 2022-10-27
정가 16,000원
ISBN 979119273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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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며 일상을 짓는 무심의 다스림

1장 자연 속의 겸허함

호수 위의 햇살 ∥ 별 아기 이야기 ∥ 한 잎의 단풍이 되어 ∥ 다무암 ∥ 소국과 아버지 ∥ 차 밭에서 ∥ 스산한 바람 ∥ 하얀 수련 ∥ 단풍 ∥ 가을 바람 ∥ 자연의 이치 1 ∥ 소낙비 ∥ 수련 꽃 이야기 하나 ∥ 열매 ∥ 비 ∥ 고추 모종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 무암과 무수 ∥ 구절초가 피어나듯 ∥ 장미나무 ∥ 물소리 ∥ 바람의 길 ∥ 실존적 존재로 ∥ 당신 자비의 큰 손길

2장 시간의 흐름

시공의 빛 ∥ 무심 ∥ 무심의 다스림 ∥ 어두움 ∥ 초사흘 달 ∥ 심우도 ∥ 6월의 신록 ∥ 새벽 ∥ 옛이야기 ∥ 새겨보는 순간들이 ∥ 새벽녘에 ∥ 아침 햇살 ∥ 피정을 마치면서 받은 ∥ 꽃송이들 ∥ 기도 1 ∥ 해 질 녘 ∥ 가을날 ∥ 늦가을 ∥ 노사제 ∥ 죽음 ∥ 묘지 ∥ 10월의 사랑

3장 마음의 깊이

눈은 몸의 등불 ∥ 마음이 눈뜰 때 ∥ 차무암(茶無巖 ∥ 빈 가슴 ∥ 기도 2 ∥ 바람은 차고 ∥ 자기 존중 ∥ 사랑의 위력 ∥ 희망하는 존재 ∥ 마음의 열쇠 1 ∥ 마음의 열쇠 2 ∥ 자연의 이치 2 ∥ 인생의 흐름 ∥ 사랑의 삶 ∥ 자유 의지 ∥ 끽다거 ∥ 제다 길에 ∥ 방문 ∥ 기도 3 ∥ 초월적 사랑 ∥ 사랑의 깊이만큼이나 ∥ 치유하는 마음으로 ∥ 홀로와 더불어 ∥사랑으로 1 ∥ 사랑으로 2

4장 깨달음의 순간

스스로의 빛 ∥ 그대는 아는가 ∥ 존재 자체와 존재의 한계 ∥ 번뇌 ∥ 도덕경 ∥ 백아와 종자기 ∥ 그냥 빛이어라 ∥ 새로 선택한 십자가 ∥ 세 개의 촛불 ∥ 자신의 삶 ∥ 천 년의 기도 ∥ 공동체 ∥ 다시 몰입하기 위하여 ∥ 되울리는 숨결 ∥ 단식 ∥ 머리에서 가슴으로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하리라 ∥ 존재의 뿌리 ∥ 체념과 받아들임의 서로 다른 태도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흙 묻은 수선화 한 송이
사랑이어라, 다 사랑이어라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아둔함이 있을 뿐,
돌아보니 모든 것이 사랑이어라

이 책은 자연 속에서 겸허함을 느끼며 노동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사는 베네딕도 수도자 김종필 폴리카르포 신부가 전하는 ‘무심’의 메시지이자 ‘사랑’이다. 매년 사계절을 떠나보내며, 사랑하는 이들을 놓아주며, 복잡한 마음을 풀어놓으며 한 자 한 자 눌러 담은 묵상의 기록이다. 차를 우려내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한편 세상과 잠시 떨어져 무암에 오르고 무수를 바라보며 생각한 것을 담았다.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감사함과 존재의 가치를 끊임없이 좇고 노동을 실천하는 삶. 불안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저 눈물로 씻어 낸 김종필 신부의 정갈한 마음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시골 수도원에서 보내는 그의 일상은 삶이 곧 작은 감동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아차리게 하고 눈을 감고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지금 길을 찾고 있는 이나 생의 길이 외로운 이가 있다면 이 책은 삶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아차리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마음의 꺼져가는 불꽃 같은 사랑을 되살리고 있다.

내 마음에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들 때
썰물처럼 빠져나간 따사로운 숨결은 어디 있습니까?

눈물로 씻어 낸 빈 가슴을 채워줄 따뜻한 이야기

두 손 가득히 정성 어린 선물을 받아듭니다.
그 순간부터 그 두 손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선물도 그렇거늘 뇌물은 말해 무엇하리이까.
그런즉 무심(無心의 다스림은 온몸의 몫이옵니다.
_<무심의 다스림> 중

저자는 눈물 흘린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로운 꽃이 피어나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이 책은 수도자이자 한 인간이 일생을 통해 고뇌하며 몸부림쳐 온 노력의 결실로 담은 깨달음의 기록이지만 책을 펼쳐 아무 페이지나 열어 봐도 아름다운 시 한 편 혹은 동화 한 토막을 닮았다. 마음이 깊고 따뜻한 저자를 꼭 닮은 글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인생의 공허함과 허무감. 빈 가슴이 되어 본 사람만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