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의례의 집
의례의 집 | 궁(宮 연민의 샘이 사랑의 우물 | 천진궁 | 전(殿 주인 의식이 있어야 내가 된다 | 근정전 | 대웅전 | 당(堂 의지가 내 뜻이 되고 | 자선당 | 묘(廟 효는 정성과 같이 | 동해묘 | 사(祠 효는 우리의 잠재된 민족혼 | 노산사 | 무(? 성현과 우리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 | 단(壇 인내는 복된 터를 지키고 물려주는 수련 | 중악단
2부 민의의 집
민의의 집 | 합(閤 인격은 사람을 사람답게 | 의두합 | 각(閣 의무의 이행은 나를 키운다 | 보신각 | 청(廳 신뢰는 더 큰 믿음과 화합 | 검서청 | 서(署 자선은 선택하고 행하는 선의 덕 | 소(所 나눔과 행동하는 직접적인 삶 | 원(院 봉사는 사람을 완성시킨다 | 조령원 | 헌(軒 검약의 결과는 청백리 문화 | 청녕헌
3부 유통의 공간
유통의 공간 | 창고(倉庫 정직과 선의 학습 장소 | 점(店 책임과 신용을 가르치는 집 | 판문점 | 문(門 사랑을 지키는 문의 신 야누스
4부 오사의 집
오사(五事의 집 | 대(臺 용기는 잔여물의 흔적을 없애는 정신 | 수어장대 | 관(館 경험은 부드러워지는 힘 | 송사지관 | 루(樓 생각과 계획의 행동 | 죽서루 | 정(亭 생각의 힘이 생기고 이어진다 | 금수정 | 장(莊 행복은 편안함의 강한 뜻 | 심우장
5부 살림의 공간
살림의 공간 | 재(齋 성격을 형성하는 터 | 산천재 | 사(舍 절제의 미덕이 숨 쉬는 공간 | 빈연정사 | 실(室 박애의 정신은 어머니 마음 | 향적실 | 방(房 예술과 창조의 고향 | 일속산방 | 가(家 가정은 사랑의 보석 | 택(宅 삶의 인연을 맺어주는 이웃 | 동관댁 | 옥(屋 태도는 모든 일의 스승 | 물애서옥
에필로그
1門, 28채의 전통건축 속에는
한국인의 품성과 전통, 그리고 사상이 담겨 있다!
서울의 도심에서, 많은 유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건축.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혹은 여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가지만 그 속의 숨은 의미를 성찰해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동안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인 학교를 건축하면서 한 건축물이 사람의 의식 속에 남겨질 수 있는 ‘의미’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그리고 이 책 《1門, 28채》를 통하여 그 인문학적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정리하였다.
이 책에서는 전통건축의 다양성을 서술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건축 속에 담겨 있는 효도와 예절에 관한 내용은 가족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옛것이라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시대를 수만 년 이어가도 사람의 근본은 변함이 느리다. 그렇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의미를 남기고 있다. 의례, 민의, 유통, 오사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은 서서히 시대에 맞춰 변화할 뿐, 여전히 우리 의식 속에는 면면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축 공간의 형성과 그 속에서 흐르는 우리 문화의 맥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책은 명쾌하게, 또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대한 변화의 원인을 정할 수 있는 전통주택의 숨결에 대한 서술이 미래의 세계관을 형성케 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