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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네가 다른 나라에 태어났다면 : 다문화 - 고래이야기 공동체 2 (양장
저자 조아나 라스팔
출판사 고래이야기
출판일 2022-10-25
정가 16,000원
ISBN 978899194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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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우리가 다른 나라, 다른 집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지를 상상해 보게 합니다. 피부색이나 쓰는 언어가 다를 수 있고, 지금보다 더 좋거나 나쁜 환경에서 자랐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사귄 친구도, 그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도 지금과는 전혀 달랐을지도 모르죠. 비싼 옷에 맛있는 음식을, 아니면 헤어진 옷을 입고 마른 빵조각을 겨우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가난과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난민이 되었을지도 모르죠. 저자는 고통과 가난으로부터 탈출해 온 사람들을 열린 마음으로 맞아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그곳에 태어났다면 그 땅의 슬픔은 우리 것이 되었을 테니까요.

“만약 네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백인이나 흑인으로 태어났을지도 몰라.”

가난과 공포로부터 떠나온 사람들

가난과 굶주림, 독재와 전쟁으로부터 탈출하여 다른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지금도 존재합니다. 그들을 난민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난민을 환영하며 맞아주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자기들과 다른 피부색에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 무서워 보이고 범죄를 저지를 것만 같은 사람들이 영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쫒아내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보통은 국경 부근에 난민촌을 만들어 그곳에서 지내게 합니다. 운이 좋아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은 가난과 공포에 휩싸인 이주민이나 난민들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조금만 상상해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만약 내가 정글에서 태어났다면, 먹을 게 없는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다면, 총알과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 살고 있다면’ 하고 생각해 보세요. 자기는 물론 가족과 이웃들이 굶주림과 공포에 시달리며 산다면 어떨까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주민과 난민들에 대한 거부감이 옅어질 겁니다.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네가 다른 나라에 태어났다면』은 이주민과 난민들 입장이 되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의 상황과 처지를 알게 해주고,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