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팬데믹이 시작되다
1. 한 세기 만에 찾아온 팬데믹: 극우 음모론이 심화한 재난
1_격리: 미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다
2_거짓으로 점철된 트럼프의 코로나 정치
3_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왜 달랐을까?
2. ‘선거 사기론’, 미국 민주주의를 흔들다
1_코로나19가 승패 가른 2020년 미국 대선
2_트럼프의 ‘빅 라이’와 1월 6일 의회 무장 폭동
3_극우 포퓰리스트들의 ‘음모론’
4_링컨의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공화당으로?
5_트럼프, 2024년 미국 대선 향한 ‘슬로우 쿠데타’ 시동?
6_윤석열은 한국의 트럼프?
3. 문화전쟁과 포퓰리즘: 백인우월주의의 작동 기제
1_아시안 증오 범죄의 급증
2_‘신성불가침’이 된 미국의 총기 소지권
3_극우는 왜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 하나
4_문화전쟁의 격전지가 된 학교
나가며: 분열된 미국의 앞날은?
저자의 말: 한인, 디아스포라, 다양성의 정치
민주주의의 종주국.
미국 민주주의의 탈선
아노크라시 상태에 빠진 미국
아토크라시(Autocracy, 독재 + 데모크라시( Democracy, 민주주의
= 아노크라시(Anocracy
UC 샌디에고대학교 바바라 월터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도 미국의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거나 전쟁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중략 그러나 미국은 민주주의와 독재 국가 중간의 무질서를 의미하는 아노크라시(Anocracy 상태다.”
민주주의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미국이 아노크라시 상태라는 진단이 내려지고 있다. 사실, 미국 민주주의에 균열이 생긴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팬데믹 발생 이후 그 균열이 더욱 도드라지고 커지고 있다. 총기 난사 사건, 증오 범죄, 혐오 범죄에 이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확산되면서 급기야 2021년 1월 6일에는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이 일어났다.
* 책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재난은 그 사회의 갈등을 극대화해 보여 준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였다. 마스크 착용 거부, 백신 접종 거부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저항에서부터 아시안 증오 범죄,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에 이르기까지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정치·사회적 이슈들은 미국이 직면한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
_본문 중에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의 보고서9에 따르면, 세계 10대 부자들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2년 동안 재산이 2배 이상 늘어났다. 7,000억 달러(약 840조 원 수준이던 이들의 재산은 1조 5,000억 달러(약 1,800조 원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세계 인구 99%가 소득이 감소하고 1억 6,000만 명 이상이 빈곤에 내몰렸다.
_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인종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아메리카 원주민 혹은 알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