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_천년고도 교토의 과거와 현재 · 010
1day 히가시야마의 남쪽 자락을 따라서
기요미즈의 무대로 유명한 기요미즈데라 · 021
인연의 신을 모시고 있는 지슈 신사 · 032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거리 산넨자카, 니넨자카, 이치넨자카 · 034
히가시야마 자락의 랜드 마크 야사카 탑 · 039
묶음 원숭이 인형이 즐비한 야사카 코신도 · 041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인 네네가 걷던 네네의 길 · 045
네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절 고다이지와 엔토쿠인 · 050
청동 지붕이 멋들어진 기온가쿠 · 055
서울 북촌의 한옥 골목길을 걷는 기분이 드는 이시베코지 · 057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소장되어 있는 겐닌지 · 058
멋의 거리 기온 · 065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된 본토초 · 076
2day 히가시야마의 북쪽 자락을 따라서
기온 마쓰리로 유명한 야사카 신사 · 081
교토 최초의 근대식 공원 마루야마 공원 · 086
순종 황제가 머물렀던 조라쿠칸 · 089
일본 최대의 삼문을 자랑하는 지온인 · 091
정도 1,100년의 기념물 헤이안 진구 · 098
비와호 수로와 소수 기념관 · 102
차경식 정원의 진수 무린안 · 107
일본 선종 최고의 사찰 난젠지 · 110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걸었던 철학의 길 · 117
히가시야마 문화의 산실 은각사 · 119
3day 기타야마 자락을 따라서
기타야마 문화를 창출한 금각사 · 133
가레산스이 정원이 유명한 료안지 · 138
대표적인 몬세키 사찰 닌나지 · 144
백제 왕들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히라노 신사 · 151
학문의 신을 모신 기타노 덴만구 · 153
신라계 도래인이 만든 연못 히로사와노이케 · 159
또 하나의 몬세키 사찰 다이카쿠지 · 162
4day 가쓰라강을 따라서
일본 국가 사적 제1호 정원이 있는 덴류지 · 171
인연을 맺어 주는 신을 모신 노노미야 신사 · 177
가을 단풍이 매혹적인 조잣코지
‘한 권으로 떠나는 한 도시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전작 ‘파리’에 이어 저자가 선택한 도시는 교토다. 흔히 우리나라 경주와 비견되는 천년고도 교토는 794년에 일본의 수도가 된 이후 메이지 천황이 거처를 도쿄로 옮긴 1869년까지 일본의 정치·문화 중심지였다. 처음 수도로 자리 잡은 8세기 말, 중국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성을 모델로 삼아 건설한 계획도시인 까닭에 걷기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이기도 하다. 또 19세기 중반까지 일본의 역사와 문화 중심지였기 때문에 여러 시대의 유적들이 공존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이야깃거리들도 많다. 여기에 역사가인 저자의 인문학적 시선이 더해지면서 더욱더 깊고 풍성한 교토가 펼쳐진다.
기요미즈데라부터 윤동주까지……
지식여행자를 위한 7일간의 교토 인문학 기행
『교토 갈까?』는 교토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길잡이 책이요, 교토가 궁금한 사람들에겐 어느 책보다 유익한 인문서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풍부한 관광 정보와 일본의 역사로 꽉 채운 이 책과 함께한다면 실감하게 될 말이다. 무엇보다 역사, 종교,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저자의 인문학적 지식은 이 책의 가장 큰 자산이다. 그렇다고 유명한 장소나 예술품, 유적이나 유물만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꼭 방문하거나 감상하면 좋을 곳,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의미와 가치를 품고 있는 장소를 추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특히 역사가이기도 한 저자는 우리의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지점들을 섬세하게 살펴주고 새롭게 해석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조선 사람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귀무덤’, 신라에서 건너간 도래인 히타씨와 관련된 유적들, 재일동포 정재문 선생의 민족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고려미술관을 비롯하여 윤동주 시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우지강까지, ‘순망치한’의 한일사가 한눈에 보인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귀한 미덕이다.
물론 7일간의 여정이다 보니 다소 많은 장소를 바쁘게 다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