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01 진정한 삶을 이야기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알고 보니 그의 죽음을 예언했다고?
02 청춘을 예찬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따돌림당한 유대인의 신랄한 복수극?
03 젊은 예술가의 복수음악극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사실은 프랑스혁명을 감추었다고?
04 선율 하나로 음악계를 접수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모든 운명적 불행과는 이렇게 싸운다고?
05 노르웨이 촌놈의 황당한 탐험기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1번, 2번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쁜 남자 이야기?
06 세계 최초의 인상파 음악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알고 보니 친구 찾아 지옥까지 갔다고?
07 혁명기의 영웅을 그린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알고 보니 기상천외한 인물이라고?
08 전 세계에 독립 의지를 천명한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나라에는 1도 관심 없던 게으름뱅이가 만들었다?
09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해바라기 사랑 끝판왕이었다고?
10 꿋꿋이 마이 웨이를 외친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미안해, 성병 때문에 못 끝냈다네
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춘 애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사실 그에겐 두 개의 비밀이 있었다?
12 로맨스그레이의 사랑 노래 브람스 교향곡 3번
알고 보면 연애 찌질이였다고?
주요 용어 해설
참고문헌
2백 년 동안 명곡 속에 숨어 있던 놀라운 스토리가 드러나다!
고상하고 먼 나라 음악인 줄 알았더니!
충격과 반전의 연속에 제대로 한 방 먹다!
“클래식, 세상에… 그런 이야기였어!”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엔 이런 감동 섞인 푸념이 흘러나올 수 있다. 『클래식 한잔할까요?』는 고상하고 먼 나라 음악인 줄만 알았던 클래식에 제대로 한 방 먹는 책이다. 저자는 딱딱한 곡 정보와 해설을 백날 읽고 외워봐야 클래식과 친해지는 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강조하며, 2백 년 동안 명곡 속에 숨어 있던 스토리는 물론 음악가들의 사생활 얘기까지 탈탈 털어낸다.
‘수수께끼 교향곡’이라 부르고 ‘비창’이란 제목까지 〈교향곡 6번〉에 단 차이콥스키. 그는 이 곡만 생각해도 길거리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겼기에 그랬던 걸까? 말러는 야심작 〈교향곡 1번〉이 청중과 평론가들의 야유와 조롱을 받으며 대실패하자 한동안 사람을 피해 다닐 정도였다. 이 곡은 ‘잡탕 교향곡’이란 멸시까지 받았지만, 오늘날엔 그의 교향곡이 베토벤보다 더 자주 연주된다는 사실을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다. 도대체 그의 작품엔 얼마나 충격적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현대인들이 그렇게 좋아할까? 낭만주의 음악시대를 활짝 연 베토벤. 알고 보면 평생 집요한 사랑꾼이었다. 가난한 자신을 버리고 돈 많은 귀족과 결혼했다가 5년 후 미망인이 되어 돌아온 아이 넷 딸린 여인을 여전히 좋아라하고, 또 이 여인이 다시 떠났는데도 끝까지 〈바이올린 협주곡〉 속에서라도 사랑을 꿈꾸는 그는 연애바보일까? 아니며 순수한 남자일까?
『클래식 한잔할까요?』를 읽는 내내 터져 나오는 충격과 반전의 릴레이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던 그 명곡 맞아?’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더없이 친근하고 인간적인 클래식계 거장들의 반전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과연 ‘클래식 입덕 교양서’라 할 만하다.
“클래식 장벽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