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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집값의 이해 : 가치와 가격의 구조
저자 이상현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22-10-25
정가 29,000원
ISBN 978894608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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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집의 가치
02 위치
03 부지
04 건물
05 평판
06 시장
07 인플레이션
08 부의 집중
09 가수요의 폭발
10 맺음말
모두가 복부인이 되어버린 시대!
집값에 대한 오해와 의도적인 왜곡에서 벗어나기

부동산 구매와 관련해 전문가의 3분의 2가 대박론자이고, 3분의 1이 쪽박론자인 것처럼 집값 대책과 관련해서도 대체로 3분의 2가 공급론자이고, 3분의 1이 규제론자라고 한다. 그러나 집을 샀다고 해서 누구나 대박을 치거나 쪽박을 차는 것이 아닌 것처럼, 집값 대책과 관련해 공급만이 능사는 아니며 규제가 전부인 것도 아니다. 저자는 현실적으로 유효한 대책은 공급과 규제의 중간 어딘가에 있으므로, 공급론에 대한 맹신과 규제론에 대한 확신을 좀 느슨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흐름은 책 제목 그대로 집값에 대한 이해다. 저자는 집의 사용가치를 결정하는 위치, 부지, 건물, 평판과 같은 내재적 속성과 집의 교환가치를 구현하는 시장, 인플레이션, 부의 집중, 가수요 등 외생적 조건을 견고한 증거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하면서 공급론과 규제론에 대한 오해 혹은 의도적인 왜곡에 반박한다.

집값이 올라가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부의 집중이다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에 누가 집을 사는가? 무주택자가 집을 사기보다 유주택자가 집을 한 채 더 사거나 ‘똘똘한 집’ 한 채로 갈아탄다. 집값 정체기에 무주택자가 돈을 벌었다면, 유주택자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부의 집중이다. 많은 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생긴다. 돈을 어디에 써야 할 것인가? 노태우, 노무현 정부 시절 집을 구매해 재미를 본 사람들이라면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 위기이자 기회라는 것을 잘 안다. 게다가 한두 번 집 투자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면, 위기의식보다는 기회에 대한 기대가 더 클 것이다. 집 투자는 인플레이션의 파도를 넘는 안전한 방법이 된다. 노무현 정부 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까지 주택가격 상승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마이너스에 가까웠다. 10년 넘게 그런 기간이 지속된 것이다. 이제 집값이 오를 때가, 아니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때가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