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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 가나다 - 그림책향 29 (양장
저자 윤정미
출판사 향출판사
출판일 2022-02-19
정가 20,000원
ISBN 979119188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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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사람도 많고, 바쁘고, 시끄럽고, 삐뚤빼뚤한 일들이 많아요. 그런가 하면 반짝거리고, 통통 튀고, 두근두근한 일도 가득하지요.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물건이라고는 없는 곳이 도시 같아요. 그런데 작가는 이처럼 없는 게 없는 도시 속에서 기어이 새로운 놀이를 찾아냈습니다.
그림책향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 그림책인 《도시 가나다》는 사람과 건물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북적북적 살아가는 도시에서 찾아낸 가나다 세상입니다. 너무 높아서 쳐다보기도 힘든 빌딩도, 배드민턴을 치러 모여든 경기장도, 버스를 타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도 이 그림책에서는 모두 글자로 바뀌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지요. ‘숨은그림찾기’와 ‘한글 놀이’와 ‘수수께끼’ 놀이를 할 수 있는 도시, 여러분은 그저 이 도시에 발을 내딛기만 하면 됩니다. 그다음은 도시가 알아서 수수께끼 같고, 숨은그림찾기 같은 요술을 여러분 앞에 아낌없이 펼쳐 보일 테니까요.

높은 빌딩과 사람들이 모두 글자로 보인다고요?

시골은 낮은 환하지만, 밤은 깜깜합니다. 그래서 별빛 말고는 보이는 게 없지요. 도시는 어떨까요? 낮에도 환하고 밤에도 환합니다. 빌딩과 가로등, 가게의 간판과 자동차 불빛 들이 깜깜한 밤을 대낮처럼 환하게 수놓지요. 그런 도시의 특징을 《도시 가나다》 표지에 산뜻하게 옮겨 놓았습니다. 제목인 ‘도시 가나다’를 마치 빌딩들이 밝히는 불빛처럼 디자인하고 투명 겉싸개에 인쇄해서 표지에 씌웠습니다. 표지는 사람과 빌딩으로 가득한 도시를 옮겨놓았고요. 그래서 책을 들고 겉싸개를 벗기면, 마치 도시의 밤을 보내고 밝아오는 낮을 맞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림책은 읽거나 보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손으로 만져가며 즐기는 책입니다. 그래서 겉싸개 뒷면에도 일부러 인쇄를 안 했지요. 눈 밝은 독자라면 그곳이 또 다른 도시의 놀이터라는 것쯤은 눈치챘겠지요? 아직도 모르는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알록달록 색연필이나 마커를 찾아 그곳에 그림을 그려보세요.

이제 본문을 펼쳐 볼까요?
《도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