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행복과 기쁨, 성공을 추구하는 동시에 절망과 슬픔에 휩싸이기도 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런데 성공, 행복, 기쁨과는 정반대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생각들은 외면하고 없애려고만 하지 그 또한 전부 내 삶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이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보고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작가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동양적 화풍의 배경에 귀여운 주인공 캐릭터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마치 우리가 지혜의 숲, 혹은 어떤 치유의 공간에 들어가듯 그들과 함께 힐링 여행을 떠나게 해 준다. 한편 남고민의 전 여자친구나 직장 상사의 모습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인간관계에서 나와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백퍼센트 있을 수 없음을 보여 준다. 그들 역시 겉으로는 활발하고 진취적이고 때로는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로 무장한 듯 보이지만, 정작 나약하고 초라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강한 척하는 보통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정도로 경제적·문화적으로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반면 사람들의 행복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열한 경쟁, 부의 양극화, 외모 지상주의와 같은 문제점들로 인해 사람들은 우울, 불안, 절망, 분노, 슬픔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늘 곁에 끼고 살아가고 있다. 《생각 뽀개기》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아이러니를 꼬집으며 정신적 문제들 대다수는 자신의 생각과 믿음에서 나온다는 점을 통찰한다. 또한 현대인들의 생각을 분해, 분석하여 착각과 오류, 오해를 파악함으로써 생각으로부터 자유롭고 진정한 삶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삶의 접근 방식을 포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