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서문
[제1부 학문적으로 본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아킬레우스의 분노에서 아이히만 재판까지: 복수와 용서 개념의 지형도│오유석
용서를 통한 학교 폭력의 악순환 끊어내기: 체계적인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통한 치유와 외상 후 성장│오영희
과거의 부정적 집단 갈등 경험 다루기: 정치 사회학의 관점에서 보는 용서와 화해│김병로
세계 현대사 속 과거사 청산과 역사 화해의 노력들: 세계 과거사 청산의 역사│고재백
법과 용서: 법철학의 관점에서 본 법과 용서│오민용
[제2부 종교적으로 본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불교 사상에 나타난 자비, 인욕, 용서: 용서의 개념으로 불교를 살펴본다│이병욱
“사랑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기독교의 용서·화해·치유│성신형
[제3부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의 역사]
땅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 인종 간 화해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논쟁│진구섭
나치의 망령에서 벗어나기: 독일의 과거사 극복과 역사적 화해│최성철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 갈등과 화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정재정
[제4부 현실의 갈등 그리고 용서와 화해]
서로 인정하고 먼저 다가서기: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려면│이찬수
경제 분야의 용서와 화해: 재벌 범죄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례 분석│이창민
공존의 기예: 젠더와 세대를 다시 생각한다│김선기
저자 소개(가나다순
책임 편집자 소개
추천사 중에서
용서, 화해, 치유는 “공동선”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기본 가치다. 이 책은 철학, 교육학, 역사학, 정치 사회학, 기독교, 불교가 말하는 용서, 화해, 치유를 이야기한다. 용서, 화해, 치유라는 가치에 마음이 끌리는 독자라면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장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 여러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문 간의 통섭적 연구와 융합적인 교류를 강조하는 요즘, 이 책이 지닌 학문적 의미와 실천적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재길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역사, 심리, 법, 경제, 사회학 및 신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저명한 저자 13분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라는 주제를 놓고 각 분야에서 진행되어온 연구와 논의를 자세히 전달하려는 시도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 시기적절하고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여겨진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삶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지식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되길 기대하며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김종걸│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철학회 차기 회장
이 책은 인간성 안에 작동하는 잔인한 공격성과 타자 약탈적 악을 응시하고 그것을 이해해보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우리 사회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병든 사회를 치유함으로써 “화평케 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픈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용기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회권│숭실대학교 인문대 기독교학과 교수
21세기 종교 문제 비평가인 카렌 암스트롱의 분석에 따르면 현존하는 종교들의 공통 분모는 “컴패션”(Compassion이다. 타인의 고통을 즐기기보다는 함께 아파함으로써 사회적 공감을 축적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노력이 바로 이 일의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를 이런 노력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박동신│대한성공회 부산교구 주교
깨어진 세상에서 각 개인의 자기중심성이 확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