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가족
양평 천사의 집에는 많은 식구들이 함께 모여 살아갑니다. 초등학교 3학년 동현이는 노래도 잘하고 애교가 많아 천사의 집 귀염둥이 막내로 통하지요. 학교에서 예능 발표회 때 천사의 집 가족이 오지 않아 서운할 뻔했지만 사실은 동현이 몰래 율동 연습을 했지요. 그리고 공연장에 나타나 동현이를 감동시키고 천사의 집 가족과 합동 공연한 동현이는 결국 일등을 합니다.
한편 얼굴이 하얗고 지적 장애가 있는 민석 아저씨는 애착 물건인 끈이 사라지면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아저씨를 위해 소중한 끈을 찾아 주지요. 또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상진이는 눈 감고도 돼지고기 맛을 알아맞히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돼지 박사라고 불리지요. 어느 날 돼지고기 반찬이 나오지 않아 실망한 상진이를 위해 천사의 집 식구들은 용돈을 모아 탕수육을 선물해 줍니다. 나이도 천차만별이고 성격이나 장애도 모두 다르지만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여느 가족 못지않게 진심이랍니다.
순수한 동심을 지닌 이웃
천사의 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들은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입고 온 찢어진 청바지를 보고 돈이 없어 그런 옷을 입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바느질을 배워 청바지를 꿰매 주기도 하고 돈을 모아 새 청바지를 선물합니다. 또 할아버지들은 같이 사는 아이들을 위해 용돈을 모아 먹을 것도 사 주기도 합니다. 비록 몸이 불편하고 가진 것은 없지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선의와 순수한 동심을 가진 장애인들의 모습은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모두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여러분은‘장애인’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종종 발달 장애인을 만나면 왠지 무섭고 두려워 자리를 피한 적이 있지 않나요?
우리는 그들의 특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겁내고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제각각 가지고 있는 특성이 모두 다른 것처럼 장애도 단지 수많은 특성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