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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5공 남산의 부장들 2 : 권력과 함께 춤을
저자 김충식
출판사 블루엘리펀트(동아일보사
출판일 2022-05-25
정가 19,000원
ISBN 9791192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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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판검사·변호사 휘어잡은 안기부
11장 가봉 방문 ‘전두환 암살’, 김일성이 말렸다
12장 버마 폭탄 테러 넘어서니 중국이 성큼
13장 노태우·장세동·노신영, 링에 오르다
14장 김일성 만나랴, 대학 시위 막으랴
15장 단말마로 치닫는 ‘몽둥이 정권’
16장 살인 권력에 맞서는 레지스탕스들
17장 설익은 정치 공작 제 무덤 판 장세동
18장 노태우 총선서 지고, 안무혁 떠나다
이 책은 한국 제5공화국(1980~1988 전두환 시대, 국가안전기획부 부장 5명이 주도한 정치공작 야당탄압 선거개입 인권유린의 음모 비화를 파헤친 정사(正史다. 저자 김충식은 당시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서 국회 정당 국방부 외교부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폭넓은 취재원을 만나 인터뷰했고, 그 메모에 방대한 자료 조사를 더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중공 폭격기’ 특종 보도가 빌미가 돼 악명 높은 남산 지하실에서 3박 4일 동안 지독하게 고문을 당해 미국 국무부의 인권보고서(1986에 실린, 살아있는 증언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5공의 기원이 된, 1979년의 12·12 군사반란부터 해부한다. 전두환 노태우 황영시 일당은 ‘수사 권력’을 이용해서, 멀쩡한 정승화 계엄사령관(육참총장이 “박정희를 암살한 김재규와 공모(내란 방조했다”라고 몰아세워, 군권(軍權을 장악해 버렸다.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 등 보안사 대령들이 그 반란의 기획 및 실행에 앞장섰다. 저자는 당시 국무총리 신현확의 녹음 증언,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주한대사 글라이스틴의 후일담(회고록 포함을 통해 전두환 반란세력의 비열하고 비도(非道한 하극상을 객관적으로 규명해냈다.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은 80년 서울의 봄, 서울 법대 재학생으로 책에 등장한다. 그는 마당극 모의(模擬재판의 재판장으로서 “전두환 무기징역! 신현확 사형!”을 선고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강릉에서 몇 달간 피신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당시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신현확을 쿠데타 수괴로 오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검사가 되어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원세훈 국정원이 저지른 여론조작(댓글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 되었다. 그 일로 박근혜 정부의 탄압을 받아 일약 이름을 알렸고, 우여곡절 끝에 10년 후 지금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만큼 오늘의 한국 정치는 국정원(안기부의 정치공작과 따로 떼어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과거 흑역사’를 정치 권력의 미래에 ‘백미러’로 삼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