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이런 의사 선생님들을 만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5
1. 우리 긴 인생의 힘든 순간을 잘 보내는 방법 13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 교수,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연구소 고문
2. 죽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 57
김현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
3. 측은지심, 고통을 대하는 의사의 자세 85
김용정 서울부민병원 척추 센터 진료원장
4. 사랑하는 것을 찾고 그 마음을 따라가라 125
김결희 BK성형외과 원장, 강동성심병원 임상 조교수,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5. 냉철함과 애틋함을 오가는 노래하는 의사 165
김창기 생각과마음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
6. 적금처럼 쌓이는 건강 행동, 건강에는 왕도가 없다 191
박현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7. 듬직한 동네 병원, 정직한 동네 의사 225
송태호 송내과의원 원장
8. 사자의 심장과 매의 눈을 가지다 253
최영주 김안과병원 녹내장 센터 전문의
9. 속정 깊은 우리들의 코, 목, 귀 선생님 279
이상훈 코모키이비인후과 원장
10. 성공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 311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원장
11. 성관계의 방점은 성性이 아닌 관계 337
강동우 강동우성의원 원장, 강동우성의학연구소 소장
12. 동의 없는 수술은 악질적인 범죄행위 377
김선웅 천안성형메디외과 원장, 의료범죄척결 시민단체 ‘닥터벤데타’ 대표
13. 잘 자고 잘 일어난다면, 인생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419
조동찬 SBS 의학 전문 기자
13인 13색,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한 13명의 의학 전문가들!
중독 전문가인 신영철 교수는 중독과 조현병을 ‘회피할 대상이 아닌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보고 환자도 주변인도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염려하며 코로나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준비 없는 죽음이 초래하는 비극을 수없이 지켜본 김현아 교수는 죽음에 대비함으로써 좋은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형을 위해 정형외과 의사가 되어 척추측만증의 세계적인 대가까지 된 김용정 박사는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참된 스승의 길을 걷고 있다. 돈을 잘 버는 인기 과라 성형외과를 선택했다는 김결희 원장은 우연히 경험한 봉사의 참맛에 홀려 극지로 손꼽히는 곳을 찾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가 되었다. 소설 속 헌신적인 의사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그를 따라 정신과 의사가 된 김창기 원장은 그룹 ‘동물원’ 출신의 노래하는 의사로 유명하지만, “음악은 내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이 없을 때나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급박한 상황이 없어서 가정의학과를 택했다는 박현아 교수는 건강한 삶을 위해 적금처럼 꾸준히 건강 행동을 쌓으라고 말하며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리는 데 노력한다. 외과 의사를 꿈꿨으나 왼손잡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내과 의사가 된 송태호 원장은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환자 개인의 고민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내과의 진료 방식에 보람을 느끼며 ‘정직한 동네 의사’로 남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17년간 운영해온 안과를 접고 원장에서 안과 전문의가 된 최영주 안과 전문의는 체력과 시력, 그리고 하늘이 허락하는 한 일흔까지는 환자를 보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인다. 통제와 억압에 때로는 소심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반항하는 ‘삐딱함’을 가진 이상훈 원장은 의료 시설이 부족한 시골에서 수입에 구애받지 않고 재능 기부를 하는 소망을 가졌다.
메타분석과 근거 중심 의료의 중요성을 알리며 건강기능식품과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