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거스르는 우투리의 탄생!
전통 설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상상력
첫 장편동화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로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수상하고, ‘도깨비라는 판타지의 본질을 통찰했다’는 평가를 받은 박하익 작가가 4년 만에 신간 『도술 글자』로 돌아왔다. 역사적 소재를 재해석해 내는 능력이 뛰어난 박하익 작가는 우투리 설화를 가져와 ‘귀신국 감관 원길’을 탄생시켰다. 본래 우투리는 왕을 무너뜨릴 비범한 인물인 탓에 죽임을 당해야 하는 운명이지만 원길은 명예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 마고 할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서 정소 공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익숙한 옛이야기가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한국 고유의 이야기가 가진 다양성과 상상력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궁의 숨겨진 공간과 요괴, 돌상과 솟대가 신비로운 장치가 되어 거대한 세계관을 촘촘하게 잇고 새로운 K-역사 판타지로서의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한다.
[2권 줄거리]
하늘과 바다를 잇는 두 번째 이야기
진실한 마음만이 세상을 구한다
첫 번째 성군 시험을 무사히 넘긴 정소 공주는 우투리 원길과 여우 신선 금림을 구하기 위해 겁도 없이 바닷속 용궁으로 떠난다. 그러나 용궁의 왕세녀 보현 역시 용왕을 살리기 위해 정소의 간을 노리고 있었으니……. 정소와 원길은 무사히 바닷속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한편 두 번째 성군 시험을 앞둔 세종은 우투리의 정체를 알게 되어 또다시 두억시니의 시험에 들게 된다. 딸의 마음을 지켜 주고자 지혜로운 판단을 내린 세종은 무사히 악의 무리로부터 가족들을 지켜 낼 수 있을까?
독특한 캐릭터들이 만들어 내는 유쾌한 반전
두꺼운 책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판타지 동화
활기 넘치는 캐릭터들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은 책 읽기를 멈출 수 없게 하는 또 하나의 묘미다. 강인하고 용맹한 통념 속 용과 달리 맹이는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먹이를 얻기 위해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