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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단풍 편지 - 웅진 세계그림책 232 (양장
저자 기쿠치 치키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2-11-04
정가 18,000원
ISBN 978890126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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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다, 편지. 단풍 편지!”
붉은 단풍잎을 반기는 숲속 친구들

‘가을’ 하면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떠오릅니다. 푸르렀던 산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침내 진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함과 동시에, ‘금방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단풍 편지』는 그런 가을의 모습이 아름답게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건너편 산에 사는 개똥지빠귀가 생쥐에게 단풍잎을 하나 물어다 줍니다. ‘단풍 편지’가 왔다고 말하면서요. 생쥐는 그 길로 단풍을 찾으러 길을 나섭니다. 걷다 보니 붉은 무언가가 보여요. 그토록 찾던 단풍잎일까요? 아니에요. 그건 버섯이었어요. 생쥐는 버섯 옆에 있던 다람쥐에게 단풍 편지 소식을 전하지요. 생쥐와 다람쥐는 함께 단풍잎을 찾아 나섭니다. 멀리서 붉은 색이 보여요. 이번에야말로 정말 단풍잎일까요? 또 아니에요. 그건 동백꽃이었어요. 두 친구는 꿀을 먹고 있던 직박구리에게도 단풍 편지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세 친구가 함께 길을 나섭니다. 대체 단풍잎은 어디 있는 걸까요?

가을의 마지막 장면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

개똥지빠귀는 생쥐에게 단풍잎을 건네며 ‘단풍 편지가 왔다’고 말합니다. 가을의 상징과도 같은 단풍잎을 ‘편지’라고 표현하면서, 아직 다 가지 않은 가을을 반가워하는 동물들의 설렘을 느낄 수 있지요. 동물들은 단풍 편지 소식을 들을 때마다 벌써 눈이 오진 않았는지 걱정하고, 단풍잎을 찾으러 바삐 나섭니다. 가을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동물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지요.
동물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 책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제대로 보여 줍니다. 먼저 다양한 붉은색의 존재를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풍잎을 찾는 동물 친구들 앞에 연달아 예상치 못한 존재가 등장해 독자에게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지요. 그리고 마침내 만난, 단풍으로 물든 산 전체의 광경은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지는 노을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울긋불긋한 풍경은 가을의 색채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