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가시에도 감사≫는 저자 박수진의 삶을 요약한 책이며,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상경하기 전, 고향에서 고통과 슬픔의 조각을 밟기 시작한 시기를 담았다. 그 이후부터는 청소년기를 맞이한 그녀의 방황과 무작정 상경하게 된 사연, 열악한 환경에서 살기 위한 노동 등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계속된 고난에 그녀가 지칠 때, 운명처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어 두터워진 신앙심을 가지게 된 사연이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비록 마법처럼 역경이 한꺼번에 사라지지는 않아도 간지러운 가시 사이에서 꽃향기가 나는 듯한 에피소드로 글을 마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 참혹한 가시밭길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역경을 걷게 되는 우리는 상처투성이가 되고, 힘겨워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박수진은 그 모든 시련이 주님의 시험이라 믿으며 힘차고 당당하게 걷는다. 험난했던 시기를 회상하며 저자는 그때의 고난이 스스로에게 유익이었고,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연결 다리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누구에게도 차마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자신과 같은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진솔하게 펼친 그녀의 일기장이다. 이 일기를 펼친 독자들이 저자가 선사하는 행복을 느끼고, 더불어 반짝이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