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서로의 작은 냄비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Ⅰ. 감정∥나의 마음과 인사해요
마음을 여는 자기소개: 『안돼!』
마음을 꺼내어 볼까요: 『짖어봐 조지야』
마음과 인사해요: 『아홉 살 마음 사전』
누구에게나 가시는 있어요: 『가시 소년』
가시와 친구가 되는 방법: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Ⅱ. 나, 첫 번째∥누구에게나 다섯 살은 있어요
우리 반의 유행어: 『괜찮아』
그림책 카페 열기: 『강아지똥』, 『짧은 귀 토끼』, 『치킨 마스크』, 『분홍 몬스터』, 『넌 (안 작아』
사람마다 속도가 달라요: 『진정한 일곱 살』
사실은 모두가 부러워하고 있어, 나를: 『여우지만 호랑이입니다』, 『기린은 너무해』
나답게 사는 것의 행복: 『슈퍼 거북』
Ⅲ. 나, 두 번째∥진정한 나와 마주해요
지금의 나를 만든 것: 『파랗고 빨갛고 투명한 나』
내가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기: 『빨간 벽』
세상 vs 나: 『고슴도치 엑스』
Ⅳ. 너∥너를 알아가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없어
준비운동. 너희는 모두 달라: 『근데 그 얘기 들었어?』
Step1. 너희가 얼마나 다르냐면: 영화와 그림책 함께 보기
Step2. 친구 관계의 비밀: 『알사탕』
Step3. 내가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도 하지 않기: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연습하기. 상대의 눈으로 세상 보기: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빨간 안경』
Ⅴ. 우리∥교실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나에게 우리란?: 교실 그림책 큐레이션
무조건 함께하는 게 아니야: 『똑, 딱』
친구가 필요한 순간: 『나는 개다』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것: 『탄 빵』
신뢰에 대하여: 『여우』
내가 생각하는 친구: 『친구에게』, 『엄마의 선물』
부록: 교실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쉽게 만드는 방법
유라쌤 교실 속 그림책 수업, 무엇이 특별할까?
나와 너, 우리에 대해 알고 세상과 관계 맺기에 필요한 기초를 다진다
초등학교 교실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저마다 한글 이해력이 다른 것은 물론 가정환경이나 성격도 다 다르다. 아직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아이들을 잘 이끄는 교사도 있지만 매일의 수업과 학부모 상담에어려움을 느끼는 교사도 있다. 무엇보다 ‘관계’의 어려움이 모든 일을 어렵게 만든다. 아이들과의 관계, 아이들끼리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등 모든 ‘사이’에서 문제가 일어난다. 그 문제들은 결국 ‘마음’에서 일어난다. 어떻게 하면 서로 마음을 열고 함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을 열어도 된다는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을까? 최유라 선생님은 ‘그림책 수업’이 그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왜 그림책 수업이 필요한가?
저자는 그림책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한다. 서너 살 아이부터 노인까지 문해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독자의 이해와 감상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각자 받아들인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에 제약이 없다. 이때 교사는 자신의 ‘배 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 표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본문 속에 저자의 질문이 예시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것 역시 정답은 아니다. 상황과 맥락에 따라 그림책을 매개로 여러 가지 질문을 제시해줄 수 있다. 아이들은 정답이 없는 질문에 나름대로의 감정과 생각을 말한다. 이때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감정 표현을 배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살찌우고,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경험을 쌓으며 그 결과물로 성취감을 얻는다. 40분 수업을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하는지를 ‘유라샘 팁’에 잘 정리해놓았다. 가정에서의 연계수업에 대한 지침은 ‘양육자 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교실에서와는 다른 상황에서 부모와 함께